[Interview] 스탭스(주) 박천웅 대표, 알려주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 되는법,
스탭스 (주) 박천웅 대표와 함께 하는 지면 취업 컨설팅,
2013년, 기업이 원하는
인재 되는법
바야흐로 졸업시즌이다. 수년간의 학업을 마무리 하고 사회로 진출하는 기쁘고 뜻깊은 시간이지만 막상 우리의 표정은
그리 밝지 못하다. 이태백(20대 태반이 백수), 장미족(장기간 미취업자), 캥거루족(부모에게 기대 사는 젊은이)이 결코
남 얘기가 아니다. 많은 기업체들은 뽑을 만한 사람이 없다고 아우성을 치면서도 왜 정작 나는 몰라 주는 걸까? 박천웅
대표의 멘토링은 풀리지 않는 취업고민에 대한 해답이 되기에 충분할 것이다.
취업이란 '세상이 원하는 나' 를 만드는 작업
김지연(이하 김): 삼성전자에서 첫 직장생활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당시에도 지금 못지않게 입사 경쟁이 치열했을 텐데,
어떻게 취업 준비를 하셨나요?
박천웅(이하 박): 중앙대 전자공학과를 다니다 4학년 1학기에 입대했습니다. 12월 무렵에 제대하고 보니, 졸업이 얼마 안
남은데다 집안 형편도 어려운 상황이었어요.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다. 최선을 다해 취업 준비를
해보자'고 마음을 잡았지요. 당시에는 공대 출신이 들어갈 수 있는 회사가 삼성, 금성(현LG)등 몇개 밖에 않되었어요.지금보
다 대학생 수는 적었지만 취업문은 훨씬 더 좁았기 때문에 그만큼 경쟁이 치열했어요.
제가 취업준비를 하던 1978년은 '글로벌 붐' 때문에 영어 실력을 중시 했습니다. 그래서 이듬해 1월부터 8월까지 하루에 15~
20시간을 영어공부에만 매달렸어요.영어공부라는 게 100단어를 공부하면 30 단어 정도는 머릿속에 남아요. 1~2주 공부 했다
면 금방 잊어 버렸을 텐데, 8개월을 공부하다보니 잊어버릴 겨를이 없을 정도였죠. 단어를 외우다 보면 익숙한 것같은데, 잘 안
외워지는 단어 있지요? 그런 단어는 1주일 내내 찾기도 하고요,그렇게 반복하다 보니 수 천 단어가 외워지더군요. 그렇게 공부
하고 삼성에 입사시험을 치러 갔는데, 100문제중 거의 대부분을 맞춰 합격할 수 있었지요.
취업준비생들을 만나 상담을 할 때도 저는 늘 이점을 강조 합니다.
'스펙은 기업이 사람을 선발하는 중요한 근거 자료다. 필요하다면 스펙도 올인해 가며 준비 해야한다'라고, 놀지 말고, 잠도 자
지 말고, 데이트도 하지 말고, 집이 지방인 사람은 명절때 집에도 가지 말고, 오로지 취업에 인생을 걸어야 합니다. 취업을 앞둔
사람이 스마트 폰이나 만지작거리고 있다는 건 말이 않되죠. 3학년 정도라면 1년정도 스펙 준비에 몰두할 각오로 무장 해야 합
니다.
그렇다고 스펙이 취업에 필요한 전부는 아닙니다. 인성도 중요 합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제가 취업을 준비할 때만 해도 인적성
검사가 있었어요. 물론 웬만하면 인적성 검사는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제 사고가 건전했다는 점도 있었어요. 운이
나 요행을 바라지 않고 늘 노력 하려고 애썼고, 개인 보다는 조직을 먼저 생각 했고요.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그러면서도 쉽
게 다듬어 지지 않는 것은 인상입니다. 인상은 그 사람의 살아온 세월과 사고방식을 표현해 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 하죠. 사실 젊
다 는것은 그 자체 만으로도 아름답잖아요? 그 점 때문에 대학생들은 인상의 중요성을 지나칠 때가 믾더군요.
기업은 이런 인재를 원한다.
정다예(이하 정): 대기업에서 오랬동안 근무 하셨고, 현재는 CEO로서 회사를 이끌고 계신데요,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대학생
으로서 기업은 어던 인재를 원하는지 궁금 합니다.
박: 입사해서 일 잘하는 신입사원, 장래가 촉망되는 인재로 인정 받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는 어던 공통점이 있을까요? 첫째는 일을 대하는 태도 입니다. 회사가 하는 일에 긍정적이며, 적극적입니다. 둘째는 일을 하는
방법입니다.같은 일이라도 어제보다 더 잘하려고, 남들보다 더 잘하려고 노력하고 고민합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런사
람을 뽑으려고 하겠죠.
기업들은 그런 인재를 뽑기 위해 스펙을 근거 자료로 삼습니다. 우리가 흔히 스펙이라고 부르는 학점, 자격증, 어학실력등은 공
부에 가까운 것들인데, 제 경험에 비춰봐도 공부를 잘한 사람은 일을 잘할 가능성도 큽니다. 공부가 좋아서 하는 사람은 많지 안습
니다. 더 나은 미래의 내 모습을 꿈꾸며 하는 것이지요. 회사 일도 마찮가지입니다. 하기 싫은 일도 참고 반드시 해내야 한다는 책
임감 있는 사람이 일을 잘 합니다. 또 공부를 잘한 사람은 공부를 할 때의 집중력과 효율성이 회사 업무에 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사에서 스펙 좋은 인재를 선호 하는것은 이 때문입니다.
하지만 스펙이 좋다고 꼭 이런 조건에 부합하는 것은 아닙니다. 회사는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만들어진 집단 입니다. 따라서 회사
는 돈 벌어주는 사람을 원합니다. 들어와서 회사 돈을 낭비할 사람 같으면 회사에서 뽑지 않습니다. 또 회사는 회사에 헌신하고 동
료들과 함께할 수 있는, 충성심 있는 사람을 원합니다.취업 준비생들의 90% 이상은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현실인데, 특히나
중소기업은 오랫동안 다닐 사람을 필요로 합니다.
지금까지 이야기 한것을 정리 하면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이란, (1)돈벌어주는 사람, (2)충성심 있는 사람, (3)오래 다닐 사람 입니
다. 그 안에 소위 말하는 스펙, 즉 어느학교 나왔냐? 학점은 얼마냐? 어떤 자격증이 있냐? 등은 하나도 들어 있지 않아요, 대게 스
펙에 포함되는 항목들은 단기간에 갖추기 어려운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그런 스펙을 포기하고 세상이 원하는 모습으로 나
를 만들어 가는것이 진정한 취업 준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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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승부는 입사 후에 가려진다.
김: 졸업까지는 2년 정도를 남겨 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해 주신 말씀이 앞으로 취업을 준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
다. 정말 감사 드려요.
박: 다행 입니다. 하지만 취업의 성공이 회사 생활의 성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결혼식을 성황리에 끝냈다고 그
결혼생활이 행복해 지는 것은 아니지요. 결혼의 궁극적인 목적은 아들딸 낳고 풍요롭게 행복하게 사는 거잖아요?
여러분이 성공적인 회사 생활을 하고 싶다면 꼭 명심해야 하는 게 있습니다. 회사는 일을 하는 곳이지만, '이러이러한 일' 하고
정해진 일만 하는 곳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여러분이 집안 살림을 한다고 해 봅시다. 밥 하고, 빨래 하고, 청소 하고, 애 키우는 일
정도를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집안 일은 그것만 있는게 아닙니다. 고지서 챙기고 신문 쌓인 것도 갖다 버리는 등 사소한 일 하
나하나가 제대로 돌아가야 일이 되고 운영이 되는 것이죠.
그럼에도 그 부분을 잘 생각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신입사원들은 힘든 과정을 거쳐 입사한 만큼 뭔가 거창한 일을 하겠다는 꿈
을 안고 회사에 들어와요. 그런데 맨날 선배들이 시키는 일이라는 게 청소등 허드렛일이나 서류복사. 보고서 오탈자 찾기, 커피 타
기 같은 잔심부름이 대부분이죠. 가령 공장에서 사무직으로 일하는데. 생산라인 몇 명이 부득이 하게 빠졌다고 해 봐요. 그럼 사무
직원들이 그 일을 해야죠. 안 그래요? 그런 허드렛일이 싫다고 직장을 그만두는 사람은 다른 직장을 새로 구하더라도 또 허드렛일
부터 시작 해야 합니다. 그런 식으로 몇번 옮기다 보면 한 2년 직장생활을 해도 경력으로 인정 받을 것은 하나도 없게 되죠. 또 옮
기는 것 자체에 두려움이 없어져서 조금만 마음에 힘들거나 힘들어도 쉽게 그만둬 버리게 됩니다.
제가 삼성에 입사한 날부터 퇴사한 날까지 20년 동안 하루도 위기가 아닌 적이 없었습니다. 모든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이 되려고
하는 가운데 삼성이 세계적인 기업이 됬다는 것은 그만큼 엄청난 노력을 했기 때문입니다. 늘 살얼음판 위를 걷는 심정으로 지냈다
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직장생활이란 그만큼 힘든 일이랍니다.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생각은 아무런 변화를 일으키지 못합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내용들을 바탕으로 훌륭한 인성과 태도, 역량
을 갖춘 인재로 성장 하기 바랍니다.
이 4가지는 꼭 기억하고 취업준비 하자.
성공하는 사람,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른 법, 취업준비를 하면서, 자칫 지나치기 쉬운, 하지만 너무나 중요한 사항들
을 한 눈에 담았다.
1, 대학생이 준비하는 역량 VS 기업이 요구하는 역량, 이렇게 다르다!
이 표는 한국고용정보원의 이건남 연구위원이 기업의 인사담당자들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각각 취업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역량들을 조사하여 표로 정리한 것이다. 교육요구도란 인사담당자와 대학생들이 각 항목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를 숫자로 나타난 것으로 만점은 1점이다.음영부분은 1~10위까지 표시한 것으로 일부 항목을 제외하면 대학생들이 우선시하
는 역량과 안사담당자들이 우선시하는 역량이 판이하게 다름을 볼 수 있다.
여러분도 위 표를 살펴보면서 회사에서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스펙들을 갖추기 위해 귀중한 비용과 시간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는지 되돌아보기 바란다. 앞에서도 강조한 것처럼 취업은 '세상이 원하는 나'를 만드는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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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최고의 스펙은 신뢰와 책임감이다.
자신의 모습을 실제보다 부풀리기 위해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면접 등에서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거짓을 말하는
사람들은 절대로 취업 관문을 통과할 수 없다. 혹 여러분 주변에 있는, 여러분 보다 20살 이상 어린 조카나 초등 학생들이 거짓
말을 한다면 어떨까? 그들의 태도나 표정을 보면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아닌지 금방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면접시험장의 면접관들 역시 마찬가지다. 면접관은 여러분들보다 최소 20년 이상 세상을 살아오며, 인사고과에서 다양한 실전경
험을 싸아온 베테랑들이다. 그들은 여러분의 자기 소개서가 인터넷에서 다운 받아서 쓴 것인지, 면접장에서 여러분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등을 한눈에 가려 낸다. 기업이 원하는 건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다. 신뢰야 말로 당락과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덕목
이다.
또 하나 중요한 덕목은 책임감이다.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은 열심히 그리고 잘할 수 있다. 하지만 회사에서 늘 자신이 원하는
일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기 싫은일,' '어렵고 힘들고 까다로운 일'을 해야 할때가 더 많다. 무슨 일을 시켜도 '이 일은 내
일'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일한다면 그 회사에서 여러분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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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스탭스 (주)
1998년 설립되어 15년째 서비스, 사무분야의 업무 대행과 인재양성 및 파견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중견기업니다.최근에는
숙명여대, 한양대 등과 연계하여 대학생 취업 프로그램과 대학생 취업 캠프를 운영중에 있다. 2011년 '일자리 창출지원
유공자 정부 포상'에서 업계 최초로 '산업 포장'을 수상했다. 이미 국제적인 매너를 아는 것이다.
*이 기사는 스탭스 (주) 박천웅 대표와 함께하는 지면 취업 컨설팅, 2013년 기업이 원하는 인재 되는 법'의 일부입니다.
더 많은 내용은 잡지를 참고 하세요.
사진 캡쳐에 문제가 있어서 요즘 어려움이 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이 기사가 취업을 앞둔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스탭스(주) 박천웅 대표의 인터뷰를 올렸습니다.
휴일 즐거우셨는지요. 평안한 휴식 취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