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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수 없으면, 채울 수 없다.

epika2 2022. 8. 8. 08:24

잠시 자리를 비움니다. 약 3주간의 시간을 필요로 하는데, 우선 글만 올려 놓고 자리를 비우

되어 대단히 죄송합니다. 다녀와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더운 여름 잘 지내시고 조금 후면

시원한 바람이 상쾌함을 실어다 줄 것을 기대하며 세상을 이기는 힘을 길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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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수 없으면, 채울 수 없다.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 중 하나로 '평등'이 자주 거론된다. 평등은 상당히 멋지고 그럴듯해

보이지만,  사실 자연의 모든 현상은 절대 평등하지 않다.  키가 큰 나무가 있는가 하면 작

은 나무도 있으며, 다년생 풀이 있는가 하면 한해살이 식물도 있다. 똑같이 시작하더라도

특성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마찬가지로 사람의 삶도 기회의 평등은 어느 정도가

능할지 몰라도 결과는 본인의 노력 등 여러 가지 요소나 상황에 의해 늘 같지는 않을것이

다. 가끔 노력한  것보다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해서 항상

좋은 결과가 따라오는 것도 아니다. 노력에 비해 좋은 결과를 얻었을 때 '운이 좋았다'라고

하는데, 이를 항상 따라오는 결과라 여기면 안 된다.  특히 경쟁 사회에서는 더욱그렇다.

 

80 대 20의 법칙

 

해야 할 많은 업무 중에 어떤 일을 할지 선택하거나 우선 순위를 정할 때, 제일 중요한 것

은 파레토 원칙을 대입해서  생각하는 습관이다.  80 대 20  법칙으로 알려진 파레토 법칙

은 삶과 시간 관리에 유용한 원칙 중 하나이다.  회사를 예로 들면, 수익의 80%가 20% 의

고객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고, 업무 성과의 80%가 20%의 직원에 의해 이루어진다. 이

러한 법칙은 직장생활뿐만 아니라 개인 생활 모든 영역에서도 적용된다.

 

회사를 운영하는 필자는 종종 직원들이  작성한 업무일지를 보는데, 오늘 수행한 일을 다

적을 수 있게 칸을 늘려  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하지만 고객이 원하는 업무라 한들, 중요

도를 높이기 위해 업무량이 세 가지  이상 넘어서는 안 된다.  많은 업무를 수행 했다고 질

높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업무의 유형 중에는 5분, 10분 만에  간단히 끝 낼 수 있

는일이 있고, 시간적 여유는 있지만 중요도가 높은 일이 잇는 것처럼, 일의 모양새는 제각

기 다르다. 

업무일지처럼 오늘의 나는 어떻게 지냈는지, 어떤 모양의 일을 했는지 리뷰해야 한다. '오

늘 하루 너무 바쁜 날이었다..' 하며 하루를 끝내기 보단, 하루 단위로 내가 수행한 업무를

살피고, 보람되고 성과를 낸 일이 무엇인지 돌아봐야 한다.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사람이 그토록 갈망하던 내일이다.'라는 소포클레스

의 말처럼, 나의 하루를 무언가 해낼 수 있는 설렘 속에서 시작하고,  보람을 느끼며 마무

리해야 의미있는 하루일 것이다.

 

집중하기 위해 버려야 한다 

 

파레토 원칙을 적용하기 전,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이 있다. '이 작업이 상위 20%에 속하

는 활동인가?'이다. 80 대 20 법칙은 최고의 효율성을 달성하기 위한 우선순위를 결정하

는 데 도움이 된다. 이 원칙을 적용하는 게 낮설고 어렵다면 3가지 순서로 분류하는 것부

터 시작하면 된다.

 

첫 번째는 고객의 관점에서  꼭 해야 하는 일, 가치가 높은 일,  목적에 맞는 일이다. 두 번

째는 하면 좋은 일과 시간이 지나면 않해도 되는 일,  마지막은 하지 않아도 될 일을 분류

하고, 하지 않아도 될 일은 철저히 안하는 것이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 과감히 버릴 줄 알아야  중요 업무를 채울 수 있다.  우선 순위를 정한

뒤 꼭 해야 할 일 외에는 철저히 버리고  포기해야  업무의 질이 올라갈 뿐 아니라 진행 부

족 사항을 식별할 수 있다.  또한 일의 선택도 중요하지만, 급하다고 대안 없이 바로 일에

착수 해서는 안 된다.  이 일을 반드시해야 하는지 선택해야 하며, 도움 받을 유사한 사례

는 없는지 찾아봐야 한다. 그런 사례가없다면 시행착오가  많아질 수 있으므로 방법과 목

적을 정해놓고 업무를 진행해야 한다.

 

수행 방법도  2-3가지 일을 한 번에 묶어서 진행하면 어떨지,  시차를 두고 처리하면 어떨

지 등 다양한 시야에서 넓게 볼 줄 알아야 한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집중해야 하는 일에

올인할 수 있도록 명료하게 계획하자.

 

위에 언급한 사항은 회사생활뿐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적용된다. 누군가와 대화하는 시

간이 길다고 교감이 더 생기거나 친분이 깊어지는게 아니다.  나누는 대화의 핵심이 무엇

이며 교류가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초점을 두고 공감하려는 태도를 취할  때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파레토 원칙을 생활 속에 접목해  가치 있는 일에 초점을 맞춰 집중하고,  그 외의 시간에

는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짐으로써, 다가오는 내일을 준비하자.

글쓴이 박천웅

국내 1위의 취업지원 및 채용대행 기업 스탭스(주) 대표이사. 한국장학재단 100인 맨토로

선정되어 대상을 수상 했으며, (사)한국 진로취업 서비스협회 회장직도 맡고 있다. 대기업

근무 및  기업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생들에게 학업과  취업에 대해  실질적인 조언을

하는 멘토이다. 

 

박천웅   info@dailytw.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