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자리를 비움니다. 약 3주간의 시간을 필요로 하는데, 우선 글만 올려 놓고 자리를 비우
게 되어 대단히 죄송합니다. 다녀와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더운 여름 잘 지내시고 조금 후면
시원한 바람이 상쾌함을 실어다 줄 것을 기대하며 세상을 이기는 힘을 길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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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수 없으면, 채울 수 없다.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 중 하나로 '평등'이 자주 거론된다. 평등은 상당히 멋지고 그럴듯해
보이지만, 사실 자연의 모든 현상은 절대 평등하지 않다. 키가 큰 나무가 있는가 하면 작
은 나무도 있으며, 다년생 풀이 있는가 하면 한해살이 식물도 있다. 똑같이 시작하더라도
특성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마찬가지로 사람의 삶도 기회의 평등은 어느 정도가
능할지 몰라도 결과는 본인의 노력 등 여러 가지 요소나 상황에 의해 늘 같지는 않을것이
다. 가끔 노력한 것보다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해서 항상
좋은 결과가 따라오는 것도 아니다. 노력에 비해 좋은 결과를 얻었을 때 '운이 좋았다'라고
하는데, 이를 항상 따라오는 결과라 여기면 안 된다. 특히 경쟁 사회에서는 더욱그렇다.
80 대 20의 법칙
해야 할 많은 업무 중에 어떤 일을 할지 선택하거나 우선 순위를 정할 때, 제일 중요한 것
은 파레토 원칙을 대입해서 생각하는 습관이다. 80 대 20 법칙으로 알려진 파레토 법칙
은 삶과 시간 관리에 유용한 원칙 중 하나이다. 회사를 예로 들면, 수익의 80%가 20% 의
고객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고, 업무 성과의 80%가 20%의 직원에 의해 이루어진다. 이
러한 법칙은 직장생활뿐만 아니라 개인 생활 모든 영역에서도 적용된다.
회사를 운영하는 필자는 종종 직원들이 작성한 업무일지를 보는데, 오늘 수행한 일을 다
적을 수 있게 칸을 늘려 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하지만 고객이 원하는 업무라 한들, 중요
도를 높이기 위해 업무량이 세 가지 이상 넘어서는 안 된다. 많은 업무를 수행 했다고 질
높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업무의 유형 중에는 5분, 10분 만에 간단히 끝 낼 수 있
는일이 있고, 시간적 여유는 있지만 중요도가 높은 일이 잇는 것처럼, 일의 모양새는 제각
기 다르다.
업무일지처럼 오늘의 나는 어떻게 지냈는지, 어떤 모양의 일을 했는지 리뷰해야 한다. '오
늘 하루 너무 바쁜 날이었다..' 하며 하루를 끝내기 보단, 하루 단위로 내가 수행한 업무를
살피고, 보람되고 성과를 낸 일이 무엇인지 돌아봐야 한다.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사람이 그토록 갈망하던 내일이다.'라는 소포클레스
의 말처럼, 나의 하루를 무언가 해낼 수 있는 설렘 속에서 시작하고, 보람을 느끼며 마무
리해야 의미있는 하루일 것이다.
집중하기 위해 버려야 한다
파레토 원칙을 적용하기 전,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이 있다. '이 작업이 상위 20%에 속하
는 활동인가?'이다. 80 대 20 법칙은 최고의 효율성을 달성하기 위한 우선순위를 결정하
는 데 도움이 된다. 이 원칙을 적용하는 게 낮설고 어렵다면 3가지 순서로 분류하는 것부
터 시작하면 된다.
첫 번째는 고객의 관점에서 꼭 해야 하는 일, 가치가 높은 일, 목적에 맞는 일이다. 두 번
째는 하면 좋은 일과 시간이 지나면 않해도 되는 일, 마지막은 하지 않아도 될 일을 분류
하고, 하지 않아도 될 일은 철저히 안하는 것이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 과감히 버릴 줄 알아야 중요 업무를 채울 수 있다. 우선 순위를 정한
뒤 꼭 해야 할 일 외에는 철저히 버리고 포기해야 업무의 질이 올라갈 뿐 아니라 진행 부
족 사항을 식별할 수 있다. 또한 일의 선택도 중요하지만, 급하다고 대안 없이 바로 일에
착수 해서는 안 된다. 이 일을 반드시해야 하는지 선택해야 하며, 도움 받을 유사한 사례
는 없는지 찾아봐야 한다. 그런 사례가없다면 시행착오가 많아질 수 있으므로 방법과 목
적을 정해놓고 업무를 진행해야 한다.
수행 방법도 2-3가지 일을 한 번에 묶어서 진행하면 어떨지, 시차를 두고 처리하면 어떨
지 등 다양한 시야에서 넓게 볼 줄 알아야 한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집중해야 하는 일에
올인할 수 있도록 명료하게 계획하자.
위에 언급한 사항은 회사생활뿐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적용된다. 누군가와 대화하는 시
간이 길다고 교감이 더 생기거나 친분이 깊어지는게 아니다. 나누는 대화의 핵심이 무엇
이며 교류가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초점을 두고 공감하려는 태도를 취할 때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파레토 원칙을 생활 속에 접목해 가치 있는 일에 초점을 맞춰 집중하고, 그 외의 시간에
는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짐으로써, 다가오는 내일을 준비하자.
글쓴이 박천웅
국내 1위의 취업지원 및 채용대행 기업 스탭스(주) 대표이사. 한국장학재단 100인 맨토로
선정되어 대상을 수상 했으며, (사)한국 진로취업 서비스협회 회장직도 맡고 있다. 대기업
근무 및 기업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생들에게 학업과 취업에 대해 실질적인 조언을
하는 멘토이다.
박천웅 info@dailytw.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