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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비아, 토고,

epika2 2012. 7. 20. 11:21

 감비아, 그리고  토고, 아프리카 서부에 위치한 나라이다.

토고는 독일 월드컵때에 한국과 첫 시합을 했던 나라이기에 기억된다.

그러나 감비아는 전혀 생소한 분들이 많을것 같다.

오늘은 감비아(송석순)와 토고(임은주양) 의 여행기를 들어보기로 한다.

 이번의 주제 대륙은 서부아프리카, '여행서적이나 인터넷에도 자세한 정보가 나오지 않는

미지의 대륙입니다. 바로 그곳에 '굿 뉴스코' 해외 봉사단원들이 직접 찾아가 현지인과 똑 같이

생활하면서 기이한 음식을 먹고 물 한양동이로 샤워도 하고, 나뭇가지로 양치질도 해 보았다고

합니다. 감비아, 라이베리아, 베넹, 말리, 코트디브아르, 토고 6개국에서 낯선 문화를 몸소

체험하여 자기 한계를 넘고, 꿈을 찾은이들의 각양각색의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기이한 먹거리,

달팽이,

우기 때 어디서 왔는지 바나나 나무 주변으로 달팽이가 우글거렸다.친구 아르메르가 달팽이로

요리를 해 주었다. 달팽이를 삶아서 페페(고추의 한 종류), 양파, 후추등으로 만든 소스를넣고

볶아주었는데, 맛이 환상이었다. 여전히 잊혀지지않는 독특하면서도 미묘한 맛은 직접 먹어봐야

알 수 있다.

 

쥐,

감비아 사람들은 쥐라면 크든 작든 상관하지않고 어떤 종류의 쥐든 다 잘 먹는다.

처음 쥐고기 이야기를 들었을때, 너무 먹고 싶어 군침이 돌았다. 그래서 날을 잡아 현지 친구들과

쥐 사냥을 했다.3시간이 넘게 쥐구멍을 쑤시고 다녀야 했지만, 소금을 뿌려 노릇하게 구운 쥐가

얼마나 맛있는지 ! 고생한 보람이 있었다.

 

카슈

카슈를 처음 먹었을 때는 맛이 떫은데다 과즙이 너무 많아서 이상한 과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먹으면 먹을 수 록 그 맛에 빠져 들엇다. 카슈의 씨앗(카슈너트)는 특이하게도 열매의 아래에 달린다.

견과류에 속하는 카슈너트는 열매보다 더욱 값어치가 크며, 땅콩이나 호두보다 훨씬 고소하고

담백하다. 꼭 감비아 사람을 닮은것 같다.

 

이슬람 나라의 특별한 세일,

감비아 인구의90%가 이슬람을 믿는 무슬림이다. 이들은 하루에 세번 온몸을 깨끗이 씻은후에

기도한다. 금요일에는 사원이나 기도하는 무슬림으로 가득하다. 물건을 사기위해 가게에 갔을때,

주인이 기도 중이면 기도가 끝날때 까지 기다려야 한다.

라마단은 1년중 한번 행하는 무슬림의 전통적인 종교 행사로, 1년이 354일인 이슬람력의

아홉번째달 첫날에 시작되어 한달 동안 이어진다. 이 한달동안 의무적으로 금식해야 하는데,

재미있는것은 해가지면 먹어도 된다. 상식적으로는 금식기간에 장사가 잘 않되어야 하지만,

이 기간에는 평소보다 장사가 훨씬 잘 된다. 빵은 거의 반값에 판매 되는데, 100원이면

바게트 하나를 살 수 있다. 그 때문에 라마단을 치르는 한달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사람

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기간이다.

 

 

감비아가 준 꿈

행복의 보금자리를 만들어주는 건축가,

중고교때부터 술과 담배등 그나이에 해서는 않되는행동을 많이했다.경찰서에 가기도 하고 대학때는 매일 술과 게임에 빠져

학교에 가지않고 하루라도 술을 먹지 않으면 잠을 잘 수 없었다.

이래서는 않되겠다는 생각에 군에들어가 책도 읽고 담배도 끊고 지난날의 나에게서 벗어나 보려고

무진 애를썼다. 전역후에 그렇게 살 자신도 있었고 열심히 하려 했는데.....

중략

그러던중 '내 몸을 팔아 그들의 마음을 사고싶다' 라는 문구에 끌려 굿 뉴스코 해외 봉사단으로 감비아에 갔다.

1년동안  태권도, 컴퓨터 피아노 등의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영어의 장벽을 뛰어넘기도 했고, 남들 앞에 서서

이야기 하는 부담도 넘어 보았다.

10월 경에는 친구 아르메르와 '산양' 이라는 시골 마을로 무전여행을 떠났다. 돈도, 머물곳도 없어서 막막했지만

우리는 한 가족을 만나 따뜻한 보살핌을 받으며 지냈다.

감비아 사람들은 밥을 한 대접에 담아서 다 같이 먹는데, 그 가족의 밥상은 내가 본 밥상중 가장 초라했다.

반찬은 약간의 양파를 곁들인 손바닥만한 생선 한마리가 전부였다. 그 가족은 형편이 좋지않아 아침을 먹지 못하는데,

오히려 우리에게 좋은음식을 대접해 주지 못해 미안해 했다. 그리고 머나먼 땅에서 온 낯선 우리를 위해 

자신들은 굶으면서 매일아침 우리에게 빵과 차를 주었다.

내가 아프리카에 다녀 왔다고 하면, 대부분의 친구들은 "무엇때문에 1년을 허비해 가며 사서 고생을 했냐!" 고 한다.

사서 고생한것이 맞다고 볼 수 있다. 물이 없어서 비가 올때까지 기다려 빗물로 샤워 할때도 있고,

말라리아에 걸려 여러번 고생도 했고, 술도 담배도 컴퓨터 게임도 못했다. 그렇다고 배불리 먹을 수 도 없었다.

하지만 난 그곳에서 양초하나, 물 한바가지, 밥 한끼의 소중함과 감사합을 배웠다.

한국에 있을때는 내가 얼마나 많은것을 가지고 있는지 몰랐다.

중략...

그러나 우리 눈으로 볼때 아무것도 가진것 없는 감비아 사람들은 자신으 삶에 감사하고 나눌줄 알고 감사하며 정말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그곳에서 나는 진정한 행복의 조건은 마음에 있으며 남을 위해 사는것임을 알았다.

 

중략...

 

 

 

토고는 월드컵이 있기 전엔 이름도 몰랐는데.....^^

더구나 관심이 있을리 없었지요.

 

임은주의 토고 여행기 입니다.

 

두가지 모습을 가진 로메의 바닷가.

토고의 수도인 로메는 바닷가와 인접해 있어 무역이 활발하며, 이곳 사람들은 물고기를 잡아서 생계를 이어 나간다.

하늘을 향해 길게뻗은야자수 들이 해안선을 따라 많이 있는데, 그 모습이 바닷가와 어우러져 마치 한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야자수 그늘 아래에는 낮잠을 자고 있는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누구도 바다에 들어가지 않는다.

토고의 바다는 파도가 무척 셀뿐 아니라 밀물과 썰물의 차도 심하고 물도 깊어서, 바다에 빠져 죽는경우가 많다고 한다.

 

허리에 차는 구슬 줄 그 의미

토고 여인들은 항상 작은 구슬(비즈) 를 실에 끼워 허리에 차고 다닌다.아기때에는, 허리에 있는 구슬 줄에 천을 끼워서

기저귀를 찰 수 있게 도와준다. 13~14세가 되면 그 구슬줄을 남에게 보여주지 않다가 결혼해서 남편에게 제일 먼저

보여주는데, 순결의 의미도 담고 있다. 또, 아기때 부터 이 구슬줄을 허리에 차면, 허리는 가늘어지고 엉덩이는 커지기 때문에

몸매를 관리하고 유지해 주는 역할도 해준다. 줄은 성장함에 따라 자신의 허리 둘래에 맞추어  서서히 긴 것으로 갈아준다.

 

오토바이 택시 '세미장'

교통수단으로는 자동차 택시도 있지만, 토고에서는 주로 오토바이 택시인 세미장이 이용된다. 이동이 쉽고 크기가 작아서

자동차가 갈 수 없는곳 까지 갈 수 있다.

세미장을 타고 싶으면 윗 니와 아랫 니를 맏부딛친 채 이 사이로 바람을 강하게 불어 ' 스~~' 하고 소리를 내거나,

프랑스어로 오토바이라는 뜻의 '모토'를 외치면 된다. 보통 300세파(한화 600원)를 지불하면 수도 로메의 어느곳이든 갈 수 있다.

토고에서는 가장 편리한 교통 수단이기도 하다.

 

다양하게 사용되는 비닐봉지,

토고 사람들은 유난히 비닐 봉지를 많이 사용한다. 한화로 50원인 봉지물 부터 시작해서 길거리 음식들을 사면 무조건 봉지에 담아준다.

심지어 밥을 할 때 냄비에 비닐봉지를  덮고 뚜껑을 닫는다. 뚜껑이 꼭 닫히지 않으니까, 비닐을 덮어서 공기가 세지않게 하는것이다.

환경 오염의 주된 원인이며 몸에도 해로운 비닐 봉지를 사용하는 토고 사람들, 가난하고 무지해서, 어쩔 수 없이 잘 모르고 비닐 봉지를

사용하는 토고 사람들과 함께 먹고 지내며 나도 그들을 닮아가고 있었다.

 

하얗고 튼튼한  구강의 비밀,

토고 사람들의 이는 대부분 하얗고 크며 튼튼하다. 그들은 매일 아침마다 거리를 지나다닐 때 등 수시로 잘게자른 나무를 씹다가

뱉는데, 나무를 씹으면 양치도 되며, 이 사이사이에 낀 찌꺼기도 빼준다고 한다. 칫솔질로 이를 청결하게 하는 나로서는 이들의

구강 청결법이 어색 했지만  나도 그들을 따라 나무를 씹어 보았다. 텁텁하고 아무 맛이 없어 금방 뱉어버렸다.

나무를 이용해 양치를 하는 토고 사람들이 마냥 신기할 뿐이다.

 

 

 

 

                                                                

 

해외 봉사중 서부아프리카에서 감비아와 토고를 간추려 올렸습니다.

많은 응원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