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 왕이된 남자.> 김호성 제작자
<광해, 왕이된 남자>
김호성씨가 제작한 영화가 요즘 극장가를 달구고 있다.
오늘은 <광해, 왕이된 남자>가 어떻게 이슈가 되었는지 알아본다.
대한민국 천만 인이 영화 <광해, 왕 이된 남자>를 봤다.연속 6주 1위를 차지한 영화의 네이버 네티즌 리뷰만 해도
3,000개 이상 달렸다.<도둑들>, <왕의 남자>, <괴물>, <해운대>, <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에 이어 여섯번
째로 천만 영화대열에 등극했다. 영화 한편이 그토록 사랑받은 이유가 있다. 시나리오를 보는 순간 '대어'를 낚을
것을 예상했던 김호성 제작자가 있었다. 아카데미 작품상을 꿈꾸며 제작자로서 성공 열쇠를 쥔 안목을 가진 그의
사고思考를 주목해 본다.
<조선왕조실록>에는 광해군 8년에 15일간 행적이 삭제되어 있다.
<광해, 왕 이된 남자>는 이점에 착안을 두고, CJ 엔터테이먼트 사에서 시나리오 작업을 했다.김호성 제작자는 추창민감독과
시나리오를 수정하면서 함께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었고, 입소뭄을 타고 천만명 이상의 관객이 본 영화가 됐다.
"영화 한편에 평균 40억정도의 예산을 투입하는데<광해, 왕이 된 남자>의 경우 스케일이 있어서 60억이 투자됐어요. 이 영화
는 잘 만들면 되겠다는 감이 온 작품이죠."
제작자의 사전적 의미는 각본의 선정에서부터 작품의 완성에 이르기까지 모든것을 맡아 지휘하는 사람을 뜻하지만, 방송을
통해 제작자 (프로듀서 PD)가 연출, 감독하는 것으로 잘못 오용되고 있다.영화제작자는 시나리오 스토리를 개발하고 스크린에
영화가 상영 될 수 있도록 인력을 모으면 감독과 배우들을 섭외하고, 영화 배급까지 책임지고 이 모든것을 총괄해야 한다. 감독
이 촬영만 한다면 제작자는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책임진다. <광해, 왕 이 된 남자>는 세 명의 제작자가 투입됐다.
그 중 한 명인 김호성은 '직관, 영감, 통찰력' 이 세가지의 눈을 가졌다.이 세 가지 눈은 영화의 웃음과 감동의 요소가 담겨
있는지, 사람들에게 어떤 여운을 남기는지, 영화의 흥행여부를 파악하는, 제작자의 중요한 덕목이다. 영화를 찍으면 감독의 모습
이 투영된다는 말이 있듯 영화를 기획하는 괴정에서는 제작자의 생각이 투영된다. '천민이 왕이되어 일하는것을 꿈꿔온', 너무
도 하고 싶었던 스토리와 웃음, 감동을 주는 영화로 흥행할 것이라 예측할 수 있었다.
영화 한편에 수십억대가 오가는 일이다 보니 흥행 했어도 다음 작품으로 실패할 수 도 있는 것이 영화계다. 김호성 제작자는
<광해, 왕 이 된 남자>의 흥행으로 돈을 벌었다는 기쁨보다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신용을 얻은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팦송과 영화에 빠진, 주의 산만한 소년
얼마전 노벨상을 받은 꼴찌의 반란이 있었다.영국 캐임브리지대학 거던 교수(79세)는 16세때 생물과목 성적이 250명 중 250등
인 꼴찌였다. 보통 사람보다 더 평범해 보이는 그가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가 되었다. 거던 교수처럼 김호성 제작자도
고교시절 반에서 40등을 하며 주위가 산만하고 집중하지 못하는 소년이었다. 선생님에게 자주 지적받은 그가 제작자로 폭풍 성
장하게 된 동력은 무엇일까.? 문득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두이노 성에서 살로메에게 써 보낸 편지가 기억났다.
'당신은 나에게 문과 같은 존재이고, 그 문을 통해 넓은 들판으로 나가게 되며 이따금 그곳에서 나의 미숙함을 표시해 뒀던 문
기둥에 서서 얼마나 성장 했는지 재어본다' 는 그 글처럼 제작자 김호성에게도 릴케의 문과같은 존제가 있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접했던 팦송,청소년기에 좋아했던 영화, 유일하게 재미와 흥미를 느껴 밤새 빠져든 팦송과 영화는 그에게
새로운 세계로 인도하는 '문'과 같았다. 팦송과 영화 두가지는 그에게 있어서는 보물섬이었던 것이다.
인터뷰내내 빠른 톤으로 경쾌하게 말하며 밝은 웃음을 내뿜는 천진난만한 소년과 같은 그가 학창시절 수업시간에는 자주 놀
림감의 대상이었다고 고백한다.
"본고사 시절이라 학생들은 시험에서 제외된 과목의 수업을 지루해 했죠, 그때마다 선생님이 아이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저를 대상으로 장난을 많이 치셨어요. 문제를 내서 못 푼 숫자만큼 물을 마시게 해서 반 친구들이 그런 저를 보고 재미있어 했죠,
학창시절 저란 사람은 웃기고 개구쟁이에 철부지 였어요(하하),만약 요즘처럼 의학 시스템이 좋아서 지능검사를 했다면
'ADHD' 판정을 받지 않을까 생각할 정도였죠."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서야 대학입학의 높은 문턱 앞에 암담함을 느꼈던 그에게 무심코 던진 선생님의 말 한마디,
"너 같은 놈은 연극 영화과나 가야해!:
생각하지 못한 말에 진로가 정해졌고 다행스럽게도 그는 한양대학교 연극 영화과에 합격했다.
중략
행복한 영화 제작자
그는 요즘 젊은이들을 향한 걱정거리를 하나 털어놓는다. 특히 문화소비의 편식이 심하다는 것, 다양하고 드넓은 저변을 형성해
야 하는 시기에 좋아하는것만 듣고 보는 지금의 세대가 미래 10년후 어떤 영화를 만들어 낼지 걱정된다는 김호성 제작자는 믾이
보고, 많이 듣고, 많이 읽어서 드넓은 저변을 만들도록 당부한다.
"<광해, 왕 이 된 남자>에서 하선이란 인물은 사람을 이해하는 폭이 넓었기 때문에 15살 어린 소녀의 죽음에도 슬퍼할 수 있었죠
하선이 사람들을 이해하는 마음이 넓기 때문이죠. 임금은 백성을 느껴야 하고, 신하는 군주를 느껴야 하고, 아버지는 자식을
느껴야 하죠.
20대, 30대가 소비하는 문화와 영화 산업을 생산하고 접해있다 보니 김호성 제작자는 어느덧 나이를 잊고 살때가 많다. 때로는
영화가 잘 않돼서 고뇌하는 모습에 주변 사람들이 고통받는 이기적인 직업이기도 하지만 영화 한편에 웃고 영화 한편에 우는
그는 천상 영화인이다. 동년배들과 한자리에 모이면 그는 여전히 철부지같다는 소리를 듣는다는 그의 말에는 보물섬을 눈앞에 둔
선장 처럼 행복함이 뭍어난다.
김호성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졸업이후 잠시 서울신문사 기자로 활동했지만 적성에 맞지않아 그만 둔다. 그는 광고계에서 만난
외국인들의 일하는 태도에 영향을 받아 객관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키웠고, 소시민, 패배자들에게 관심을 가져 제작자로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 내고자 한다.
*이 기사는 <광해, 왕 이 된 남지> 김호성 제작자, 사람人을 이해하라' 인터뷰의 일부 입니다.
더 많은 내용은 잡지를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글 김민영 기자/ 디자인 이가희 기자/ 사진 홍수정 기자
무단 전재및 재 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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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강의 계속 입니다.
아이들은 열심히 뛰놀기도 하지만, 생각항 수 있는 놀이를 통해 사고력이 발달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테트리스' 는 위에서 떨어지는 몇 가지 도형을 빈틈없이 맞춰 쌓아서 한 줄이 꽉 차면 그 줄이 사라지는 게임
입니다. 처음에는 도형들이 떨어지는 속도가 느려서 빈틈없이 맞추기 쉽지만, 나중에는 비오듯 쏟아져서 절대
로 생각할 틈이 없습니다. 감각적으로 손만 움직여야 합니다. 요즘 나오는 게임들을 보면 깊게 생각을 해서는 않
됩니다. 감각적으로 신속하게 대응 해야 하므로, 그런 게임을 오래하다 보면 사고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텔레비젼을 '바보상자'라고 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입니다. 제가 이렇게 말하면 "무슨 그런 소릴 합니까? 텔레
비전에서 얼마나 새롭고 많은 것을 배우는데요" 할지 모릅니다.텔레비전을 통해서 폭넓은 정보와 지식을 얻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를 깊이 생각하게 만들지는 못합니다. 어려운 책을 읽다가 뜻을 모를 부분이 있으면 두 번
세 번 반복해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텔레비전은 채널을 갑자기 바꿔도 5분만 보면 누구나 줄거리가 이해되므로 굳이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밥 먹다가 봐도 이해가 가고, 자다가 일어나서 부스스한 모습으로 눈을 비비며 봐도 금방 이해가 됩니다.
텔레비전을 보면서 이해 하려고 골머리를 앓는 사람은 없습니다.
텔레비전을 자주 보면, 재미있을지 몰라도 이해할 수 있는 범주만 접하기 때문에 사고하는 능력이 점점 약해 집니다.
나중에는 사고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변해버립니다. 사고를 못하면, 살면서 어떤 일을 만나든지 치밀한 준비 없이
막무가내로 부딪칩니다. 일단 하고 보는 겁니다. 그런 사람들은 자꾸 잘 못된 길로 빠지게 됩니다.
커다란 금덩이를
다시 땅에 뭍은 어머니
중국에 어머니와 아들이 살았습니다. 너무 가난해서 아들은 산에서 해온 나무를 시장에 갖다 팔아 근근이 먹고
살았습니다. 눈이 오거나 비가 와서 나무를 못하러 가면 그날은 긂어야 했기에 아들은 빠짐없이 산에 갔습니다.
비록 가난 했지만 아들은 어머니께 효성이 지극 했습니다. 어머니는 그런 아들이 장가갈 나이가 되었는데도
돈이 없어서 못 가는 것이 걱정스럽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며느리를 볼 수 만 있으면 좋겠다. 돈만 조금 있으면 될 텐데......" 하고 셍각 했습니다.
그날도 아들은 나무하러 가고, 어머나는 싸리비로 마당을 쓸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마당에 커다란 돌덩이 하나가 발에 걸려 캐내려고 해도 잘 안되었습니다. 호미로 주위를 파면서
캐 내는데, 가만히 보니까 색깔이 범상치 않았습니다. 뭔가 싶어서 물을 떠다 닦아 보니까 커다란 금덩이 였습니다.
그것을 보는 순간, 마치 도둑질 하다 들킨 사람처럼 가슴이 두근거려 얼른 땅 속에 다시 묻고 흙으로 덮어 버렸습니다.
'우리 집 마당에 그렇게 큰 금덩이가 있었다니.....!"
그날 부터 어머니는 잠이 잘 오지 않았습니다. 밤에 누우면 금덩이를 가지고 할 수 있는 일들이 생각 났습니다.
'저 금덩이를 깨서 조금만 팔면 집을 사고, 아들 장가 보내고 ......'
그런 생각을 하느라 몇 날 잠을 설쳤습니다. 어머니가 안색이 좋지 않으신 것 같아 아들은 걱정이 되었습니다.
"어디 불편 하세요? "
"아니다, 아니야. 괜찮다."
"밥도 제대로 못 드시잖아요."
"아니야, 괞찮아."
여느 때처럼 아들은 나무하러 산에 가고, 어머니는 방에 앉아 다시 생각에 잠겼습니다. 금덩이로 할 수 있는 일
들은 상상만 해도 가슴이 벅차 올랐습니다.어머니는 조금더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집에 금덩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면 아들이 산에 나무하러 갈까? 가지 않을꺼야.
그러면 뭘 할까?'
오늘은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꾹 찍고 가시면 감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