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공주, 평강 이야기, 사람이 아름다운 것은 마음이야!
[Interview] <거울공주, 평강 이야기> 사람이 아름다운 것은 마음이야!
민준호 예술감독, 구지선 연출의 아카펠라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 이야기>는 2004년 첫선을 보이며 제 4 회를 밀양 여
름공연예술축제에서 젊은 연출가전 대상, 연출가상, 여자연기상을 휩쓸었다. 미국 뉴욕과 LA에서도 공연될 민큼 창작력을
인정받은 <거울 공주, 평강 이야기>와 배우 유정은, 차용학 두 사람을 소개 한다
<거울공주, 평강 이야기> 스토리는 ?
고구려 평원왕시대, 평강공주의 신랑 바보 온달이 후주국을 물리치고 장군이 되어 돌아오는 시점을 배경으로 이야기는 전개된
다. 평강 공주가 되고 싶어서 그녀의 옷과 신발, 거울을 훔쳐 동굴에 숨겨놓은 시녀 연이가 동굴로 물건을 찾아가는 과정, 평강
공주를 흉내 내던 철없는 16살 연이와 동굴에서 만난 야생소년은 온달이란 이름을 얻는다. 그리고 온달 장군을 해치
려는 후주국의 병사와의 필연적인 만남, 연이를 지키려던 소년 온달의 죽음을 통해 연이는 사람이 가장 아름다운
것은 신분의 귀천이 아니라, '마음'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배우가 직접 무대가 되는 특별한 뮤지컬
주인공과 조연을 가릴 것 없이 배우 모두 자신의 극중 인물에 온 힘을 다하지 않으면 만들어 질 수 없는 100% 아카펠라 뮤지컬
배우들이 만들어 내는 유쾌함에 웃음이 나고, 열정과 감동적인 스토리에 눈물이 흐른다. 배우가 몸으로 직접 무대를 만들고, 음
향이 되어 숲 속, 동굴, 호수까지 표현해 내는 장면은 압권이다. 배우들이 직접 모든 배경을 연출 하고 음향까지 표현하는 아
카펠라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 준다.
"연기만 잘하는 배우도 아닌, 노래만 잘하는 배우도 아닌, 그렇다고 움직임에만 능한 배우도 아닌, 세 가지를 두루 갖추고 다른
배우와 스테프들과 트러불 없이 어울리는 성품까지 갖춘 배우를 캐스팅 했어요. 악기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음악적으로 훌륭
한 음감을 가진 배우 중, 신체 표현도 익숙해서 새로운 동작이나 움직임을 유연성 있게 받아들여 담당할 수 있는 배우들을 선발
했죠." -구지선 연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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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공주, 평강 이야기>
기간:2012년 12월 11일,~2013년 3월 31일까지
장소: 대학로 S.H 아트홀
인물: 진선규, 이희준, 이석, 차용학, 임강희, 전미도, 유정은, 김현진 외
제작: 공연배달서비스간다. 프로잭트 시야
솔직하고 능청 스럽고 활력이 넘치는 왈패소녀 연이, 주인 평강공주의 시녀지만 공주가 되고 싶어 평강과 연이 사이에서 내면적
인 갈등을 겪는다. 연이역을 소화해낸 배우 유정은은 뮤지컬에 대한 소문을 듣고, <거울공주와 평강 이야기>에 큰 관심을 두었
다. 2004년 첫 공연 이후 몇 년간 공연이 없다가 2013년 공연 캐스팅 소식을 접한 그녀에게 행운이 찾아 왔다. 극단 <간다>
에 소속된 한 선배가 서울 정기 공연 비공개 오디션을 추천해준 것이다. 주인공 연이 역을 맡을 세 명의 배우중 하나로 캐스팅
된 그녀는 생각지도 못한 기회에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첫 주인공 연이 역의 매력에 대해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16살 철없는 여자아이의 역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연기에 빠져들면서 고민과 열등감을 갖인 연이가
점점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저 역시 많은 것을 배우죠. 또래 소녀들처럼 변덕스럽지만 좋은 것과 싫은 게 분명한 아이, 그리고
자신이 누구인지를 배워가는 인물이라서 좀 더 연이답게 연기하고 싶어요."
한창 연이에게 빠져 연이가 되어 연이를 말하는 그녀에게서 행복이 뚝뚝 묻어났다. 그녀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어서 더욱 애착이
가는 작품 이리라,
"2012년 9월부터 공연이 시작되었지만, 단 한 번도 지친 적이 없을 만큼 좋은 작품이라 느껴요. 공연이 있을 때마다 배우들과
직접 연기하며 노래 부르는 게 얼마나 재미있는지 몰라요. 무대 위의 배우가 즐겁지 않으면 관객도 즐거움을 느끼기 어려운데
저희 팀들이 모두 즐거워서인지 보는 관객들도 즐거워 한답니다."
스토리가 탄탄한 작품이라 그녀는 연기에 몰입 하면서 스트레스를 느끼기 보다 함께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기쁨을 만끽
하고 있다.
배우가 된 계기는?
"저의 어릴 적 꿈은 가수였어요. 그리고 고등학교 담임선생님의 배려로 뮤지컬 배우를 꿈꾸기 시작했어요. 학교에서 단체
로 뮤지컬을 보는 날에는 선생님께서 저에게 뮤지컬 배우가 되면 좋겠다고 말씀 하시곤했거든요. 다른 분들과 달리 열린 사고를
지녔던 선생님은 잘할 수 있는것은 하면 된다고 항상 말씀 하셔서 지금도 그분께 감사합니다."
유정은은 무엇보다 연기를 잘 하는 다른 배우들과 함께 조율 하는 것을 배우며, 배우로서 자신의 기량을 100%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그녀의 열정으로 무대가 좁게만 느껴지는 것이,
"정말 전력을 기울여 연습에, 연습을 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작품입니다. 배우들의 그날 컨디션에 따라 화음이 달라지고, 무
대 위에서 서로 섬세한 감정변화까지 느끼기 때문에 다른 배우들과의 관계도 돈독해야 해요. 이제는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배우
들의 눈빛만 봐도 알 만큼, 그 어떤 작품보다 배우 들 간의 조화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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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은
1987년 생, 주인공은 처음이라는 그녀는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 이야기>에서 연이 역을 열연 중이다. 연극<러브F.M> 뮤
지컬 <콩칠팔, 세삼륙>, <천국의 눈물>, <친정엄마>, <이순신>, <태화강>, <리틀 통키>에 출연 했다.
네발로 걷는 동물과 같은 야생소년 온달을 열연한 차용학, 그는 영화 <타잔>과 같이 정글에서 자란 야생소년으로 연이에게서
온달이라는 이름을 얻고 말을 배우며 새로운 세계를 하나씩 배워 간다. 동물처럼 네발로 다니는 연기를 온 몸으로 해내는 그의
땀방울이 고스란히 관객에게 전해 온다.
첫 뮤지컬에 대한 소감은?
"배우들이 조율을 하면 화음을 만드는 광경이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배우 한 명이 노래와 연기를 잘해서 돋보이는 작품
이 아니라 ,배우들이 직접 텀블링도 하고 동굴도 만들고 움직임으로 호수도 만들다 보니 온몸으로 표현하고 그것을 관객이
믿게 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특히 환경 전환수(배우가 몸으로 무대의 환경을 표현하는 역)를 맡은 배우들의 노고가 크죠. 저
는 처음이라 소리의 질감을 찾아 내면을 표현해 가는 것이, 연기가 노래로 전환되는 연결 과정을 찾아 내는 것이 가장 힘들지만
매력적 입니다. 말하듯이 음악에 빠져서 연기만 해서도 안 되고, 관객과의 교감도 뺄 수 없는 중요 요소이죠. 노래하듯 연기한다
는 게 무엇일까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작품입니다."
<거울공주, 평강 이야기>의 배우들은 철저하게 관객에게 눈앞의 상황이 공감되도록 움직임도 코치 받는다. 나무 각도나 배우
들 하나하나 연기하는 모습도 철저히 계산된 동작이라는 점, 그것이 정확히 관객에게 전달될 때 배우들이 몸으로 만들어내는 무
대를 관객들은 마음껏 상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매력이 한껏 발산되는 <거울공주, 평강 이야기>에 관객은 울고 웃으며 감
동에 젖어든다.
배우가 된 계기는?
배우 차용학은 활기차고 놀기 좋아 하는 고등학교 2학년 시절,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방송에 처음 나갔다. 당시 MBC <반짝 반짝
빛나는> 방송은 고등학교를 다니며 연예인들과 배틀을 벌이며 장학금을 주는 프로그램이었다. 방송에 출연 한 후 그는 자연스럽
게 배우를 꿈꾸며 연극계에서 활동하게 된다.
야생소년 온달의 매력에 대해 "단연 온달의 순수함이죠. 연이의 대사에서도 나오지만, 온달이 직접 이야기 하진 않지만 연이
의 신분에 상관 없이 연이라는 사람 자체가 예쁘다는 것을 말하고 있죠. 고민은 연이가 하고 결정도 연이가 하지만 연이가 생각하
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이것이 공연 전체의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연이 자신의 자아를 찾도록 도와주는 것이 온달이죠."
그의 말은 과도한 경쟁으로 나를 잃어버리고 다른 사람을 닮고 싶어 하는 이 시대 1727세대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는
특히 연극과 뮤지컬에 재능있는 후배들에게 끈을 놓지 않는 꾸준한 관심을 당부했다. 배우들에게는 체력적으로 다소 힘겨울<
거울공주, 평강 이야기>의 장기 흥행을 기대 하는 것은 가혹한 것일까?
이미 국제적인 매너를 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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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용학
1982년 생 뮤지컬 무대에 처음 선 그는 <거울공주, 평강 이야기>에서 온달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연극 여친해방>,
<에쿠우스>, <미라클>, <너와 함께라면>, 극적인 하루밤>, TV<이 부부가 사는 법>,(sbs) <반짝반짝 빛나는>,(mbc)
영화(신세계)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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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방학에 꼭 보면 좋을<거울공주, 평강 아야기>, 사람들이 아름다운 것은 마음이야 의 일부 입니다.
더 많은 이야기는 잡지를 참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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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민영 기자,/ 인물사진 홍수정 기자. / 디자인 김현정 기자,/ 공연사진 제공 story P
TOMORROW February 2013 무단 전재및 재 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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