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카자흐스탄에 부는 바람.
카자흐스탄엔 한글을 배우려는 역기가 가득 하다.
카자흐스탄으로 봉사를 떠난 대학생들이 온 마음을 다해 한글을 가르치고 있다.
그들은 오래전 카자흐 스탄으로 이주한 고려인, 그들 마음에는 고국의 한글이
얼마나 배우고 싶을까? 고국이 있어도 이방인으로 살아온 그들은 지금도 한국
을 그리며 한글을 배우고자 온 정렬을 쏟고 있다.
과연 한글은 그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카자흐스탄의 국토나 인구 유명한 유적들은 본문엔 올리지 않았습니다.
다른 여행 정보로도 상당히 믾은 내용을 알 수 있기 때문이지요,
여기에서는 카자흐스탄의 우리 동포들과 교감하는 봉사하는 대학생들의 이야기만
간단하나 알기 쉽게 카툰을 곁들여 올립니다. 양해 하시길 바랍니다.
조상의 글을 배우려는 열의로 가득한 나의 학생들,
지난 2월, 카자흐스탄에 해외봉사를 간 박수경씨는 현재 한글학교 선생님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한글 배우기네 열의가 넘치는 학생들과 지내는 하루하루가 에피소드로 넘쳐나는 그녀의 일
상을 들여다 보았다.
글 I 박수경(남부대학교 간호학과 3학년)
카자흐스탄은 유럽, 러시아, 중앙아시아 사람들이 모여 사는 다문화 국가인 만큼다양한 인
종이 공존한다. 이들 중 0.6%를 차지하는 고려인들은 자신의 모국어인 한국어를 배우고 싶
은 열의가 크다. 어떻게 보면, 조상의 언어인 한국어를 배우는 것이 이들에게는 당연한 것
이다. 즐겨 보고 듣는 한국 드라마와 노래를 자막 없이 이해 하길 원하는 그들을 위해 올해
3월, 제 1회 한글학교를 열었다.
한글학교의 체계
제 1회 한글학교에 250명의 학생이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서 신청했다. 정식 수업이 시작되기전,
오리엔테이션을 열어 서로 인사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준비한 다과를 먹으며 학생들과 자유롭게 대화
하는동안, 한국어를 배움에 있어 그들의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한글학교는 7개의 초급반, 2개의 중급반, 1개의 고급반으로 구성되어 있고, 반별로 총 3번의 수업이 오
전, 오후, 저녁으로 1시간 반씩 진행된다. 학생들은 자기가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해 수업을 듣고 있다.
조상의 나라를 사랑하는 고려인 학생들
고려인 학생들이 특히 많이 참여한다. 한류 열풍의 영향도 있지만, 이들에게는 한국이 조상의 나라이기
에 한국의 것에 더욱 관심이 많다. 연예인이 꿈이었던 나는 한국 드라마와 영화, K-pop등에 유독 관심이
많은 편인데, 학생들도 나만큼 이 분야를 꿰뚫고 있었다. 종종 학생들에게 "한국가소 누구 좋아 하세요?"
"무슨 드라마 보셨어요?" 하고 물어보면, 이들은 질세라 서로 외쳐댄다. "슈퍼주니어요!!" 그래서 한번은
슈퍼주니어의 'Sorry, Sorry."춤을 조금 췄더니, 학생들이 너무 좋아해 주었다.
드라마와 영화 중에서는 옛날에 방영했던 <대장금>, <주몽>부터 최근에 나온 <착한남자>, <보고싶다>
<늑대소년>,등 엄청나게 많은 제목들을 알고 있었다. 드라마 <학교 2013>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갑
자기 마라가 벌떡 일어났다.
"반장 안뽑나요?" "마라, 네가 반장 할래?" "네!"
그 후로 수업이 끝나면 내가 말하지 않아도 마라가 일어나서 "차렷! 경례!"를 외친다. 그러면 나와 학생들
은 모두 고개를 숙이며 "감사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라고 인사한다. 모두가 자발적 능동
적으로 참여하는 즐거운 한글학교! 동포인 고려인 학생들이 대부분이라서 더 정감이 가고, 애정이 솓는다.
음식으로 학생들의 마음을 맛보다.
음식마다 각각의 맛이 있듯, 각각의 학생들의 마음을 맛볼 수 있었던 카자흐스탄 음식들이 있다.
특별한 이벤트를 간절히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고민한 끝에 한국 사람들이 감편하게 만들어 먹는 음식
을 가르쳐 주기로 했다. 학생들은 모두 환호했고, 기꺼이 돈을 모아서 재료를 사왔다. 김밥을 말고, 라면
을 끓였다. 그들은 선생님을 위해 준비 했다며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손수 케이크도 만들어 주어 내게 감동
을 선사 했다.
* 김밥, 라면만들기 시간! 특별한 시간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한국인들이 간편하게
해 먹는 음식 만들기 시간을 마련했다. 김밥, 라면을 함께 만들어 먹고 대화하며 또 하나
의 추억을 쌓았다.
한국의 청국장을 처음 맛보는 외국인은 힘겨워 하듯, 나도 카자흐스탄의 음식을 먹으며 도무지 왜 먹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목구멍이 턱 막히는 음식들이 많았다. 특히 명절날 학생들이 대접해준 전통음식 나우르
즈 꼬제는 먹는 순간 토할 것 같았다. 우유를 발효시켜 만든 구르트가 들어가서 얼마나 맛이 시고, 쓰고,
짠지......, 그러나 음식으로 관심과 고마움을 표현하는 학생들이 있어 그 맛에 빠르게 적응 되는 것 같다.
지금은 카자흐스탄의 모든 음식이 진심으로 맛있다.
내게 대접한 음식을 함께 먹으며 "선생님처럼 저도 다른 나라에 가서 봉사를 하고 싶어요" 라고 말하는
학생들, 이들 때문에 이곳에서의 봉사가 나를 더욱 뿌듯하고 보람을 느끼게 한다.
못하더라도 열정을 가득 품고
선생님으로서 한글을 가르치는 나는 오히려 학생들에게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한글학교로 부터 2시간이나 떨어진 거리에 살고있는 14살 소년 라빌, 공부는 잘 못하지만, 한국어를 배우
고자 하는 의욕이 대단하다. 항상 수업이 시작되기 30분 전에 미리 자리에 앉아 수업 준비를 한다.
비록 나보다 어린 친구지만, 최선을 다 하는 그의 자세가 존경스럽다.
크세니아는 직장인이라 저녁도 먹지 못한체, 급하게 수업에 참여한다. '한국어는 어려워요' 라고 말 하면
서도 즐겁게, 꾸준히 배우는 그녀의 열정을 볼 때면 나도 덩달아 신이나서 수업을 열심히 하게된다.
내가 준비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학생이 질문 할 때면, 당황해서 칠판을 보며 가만히 있기도
했다. 하지만 학생들이 궁금해할 것 같은 부분을 더 생각하고, 선생님들끼리 서로 공유하면서
평소 사용하지만 미쳐 알지 못했던 한국어에 대한 지식을 차곡차곡 쌓았다.
한글학교가 시작된 지 3개월이 지나간다. 나도 학생들에게 배우며, 그들이 한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을 때까지 옆에서 계속 도와주고 싶다.
*자랑스런 한국의 아들 딸들은 이 시간에도 세계 80개 나라에서 열심히 온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듣기 좋은 말이 아니라 진정을 가진 아름다운 심장으로 세계의 등불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
월드캠프 중간 소식 입니다.
지난 두번에 걸친 장관 포럼에서 각국 장관님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는데,
참석하신 장관님들의 도움으로 각 나라마다 좋은 결과가 있었습니다,
올해는 3번째 장관포럼을 부산 백스코에서 가졌습니다. 잠시 소개드립니다.
마음으로 응원 해주시는 많은 친구님들께 감사 인사로 대신 합니다.
항상 기쁨의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