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ka2 2014. 3. 3. 14:03

 메모, 어른으로 부터 아이까지 메모를 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메모를 하고서도 나중에 보면 어디에 무엇

을 메모 했는지 자신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어떤 내용을

메모 한 것인지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이제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다. 이 글을 읽고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리즈로 올린다.

 

 

Campus         쓰면 이루어진다! 메모의 마법

TW기획          적는자가 살아남는다!  적,자,생,존(1)

 

 

'올해는 뭔가 이루어 보리라!' 다짐하며 큰 맘 먹고 구입한 다이어리와 스케줄러가 가방이나 설합 속에

서 뒹굴고 있지는 않는지? 스마트폰에 깔아둔 플레너 어플은 언제 열어 봤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하다

고? 둔필승총鈍筆勝聰, 둔한 붓이 총명함을 이기는 법! 메모하는 습관이야 말로 가장 쉽고도 저렴하며 

효율적인, 자기계발의 밑천이 될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손에는 오ㅒ 어김업ㅅ이 펜과 메모지가 들려 있는가?

 

국민만화 <아기공룡 둘리> 시리즈 중에 '마술 연필'이라는 에피소드가 있다. 여느 때처럼 온갖 밀성을

부리는 바람에 고길동의 집에서 쫓겨난 둘리와 도우너, 또치는 산에 갔다가 커다란 연필 하나를 얻게 

된다. 그런데  그 연필은 그리는 대로 소원을 이뤄주는 이른바 '마술 연필'이었다. 셋은 이 연필로 피자

  햄버거 떡볶이를 만들어 실컷 배를 체우는가 하면, 자전거, 자동차, 집을 만드는 등 한바탕 소동을 벌인

다. 누구나 한번쯤은 상상해 봤을 법한, 재미있고도 기발한 이야기다. 

 

그런데 여러분의 필통 속 연필로도 이와 동일한 마법을 부릴 수 있다면 믿겠는가? 1953년 미국의 예일

대에서는 졸업생을 대상으로 '당신은 구체적인 목표가 있고, 이를 글로 적어 본 적이 있는가?'라는 설문

을 실시했다. 구체적인 목표가 있는 졸업생은 10%, 그리고 이를 적어본 졸업생은 3%로 나타났다. 그    

로부터 정확히 20년 뒤인 1973년, 예일대가 발표한 결과는 놀라웠다. 목표를 단순히 마음에 품고만 있  

었던 10%는 중산층이 되는 데 그쳤지만, 글로 옮긴 3%는 나머지 97%보다 10배의 수익을 올리는 사회

의 주류층으로 성장한 것이다. 또 하나 재미있는 사실은 두 부류는 능력 면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는 것, 적는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큰 위력을 갖고 있는지 짐작케 하는 일화다.

 

우리 뇌에는 감가가기관을 통해 1차 동안에도 엄청난 정보가 입력된다. 덴마크의 대중과학 저술가 토르

노레트랜더스에 의하면 시각을 통해 1,250메가바이트, 촉각을 통해서는 125메가바이트, 후각과 청각을 

통해서는 각각 12.5메가바이트의 정보가 매초  유임된다고 한다. CD롬 2장과 맞먹는 분량이다. 그중 뇌

가 인식할 수 있는 것은 얼마나 될까? 겨우 0,045%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 중 기억으로 완전히 저장 되는

것은 그보다 훨씬 더 적을 것이다. 우리 뇌리 속에 떠오르는 아이디어는 휘발성을 갖고 있어 적지 않으  

면 금방 날아간다. 메모야말로 우리의 머릿속을 드나드는 무수한 정보를 가장 쉽고 빠르게 정리할 수 있

는 도구다. 학창시절, 선생님들이 노트에 앞뒤로 빽빽하게  영어단어를 외우거나 수학 문제를 푼 종이  

인 이른바 '깜지' 를 내게 한 것도 다 그런 이유에서다. 일기 쓰기. 노트 필기 등 우리가 어릴 적부터 해   

모든 공부의 근원은 바로 메모다.

 

마지막으로 메모의 중요성을, 매사를 분명하게 매듭짓고 그 결과를 객관적인 자료로 문서화시키는 '확 

증의 마인드' 측면에서 생각해 보자, 기억은 언제든  잊히기도 왜곡 되기도 한다. 하지만 기록은 변함 없

이 그대로 보존된다. 일본의 자기계발 저자인 사카토 겐지는 '모든 것을 기억하기보다 메모를 함으로서

머릿속에도 여백을 남겨야 창의성이 발휘 된다'고 말한다. 적고 맘 편히 잊어 버릴 수 있는 것은 메모하 

는 자의 특권이다. 누가 봐도 고개를끄덕일 수밖에 없는 분명한 근거 위에서 일을 진행시키는 것, 그것  

이 오늘날 성공한 사업가나 리더의 손에는 항상 필기구와 메모지가 들려 있는 이유가 아닐까?

 

 

어시스트 ㅣ 배효지 기자    디자인 ㅣ 이가희 기자

 

 

 

메모의 필요성에 대해서 함께 공부해 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올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