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책, 우리는 늘 책을 읽고, 책에서 배우고, 책과 작가를 이야기 한다. 요즘 우리 주변에서는
점점 책과 멀어지는 삶을 보는게 일상이다.
오늘은 인도 캘커타의 학생들과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봤다.
Campus 인도 캘커타 책방 풍경. 콜리지 스트리트 College Street
TW기획 즐겁게 독서하자
"내 꿈은 선생님이에요. 전 올드북 코너에서 책을 자주 사보죠. 쉬는 날에는 지리학, 소설, 경영에 관한
책을 찾아보고 다양하게 읽고 있어요. 전 매일 많은 것을 읽고 싶어요. 그래서 매일 이곳에 들러서 책을
사기도 하고, 책이 좋아서 하루 종일 읽기도 해요." _사브남 카툰(캘커타대학교 지리학과 3학년)
"많은 대학생들이 이곳에 책을 사러 오죠. 공대생인 저는 문학책을 사러 자주 옵니다. 저는 정신세계에
대한 책을 무척 좋아합니다. 전공과 관련된 책 값도 이곳이 가장 저렴합니다. 졸업 후 다 본 책도 이곳
에서 사고 팔 수 있어서 좋아요," -(너브니따 다스 (사인언스맨테크 컬리지 전자공학과 2학년)
인물사진 ㅣ 홍수정, 배효지 기자
독서 시리즈 7번째 이야기 입니다. 글을 올리면서 지난 날 청계천 헌 책방이 생각 납니다.
저도 그곳에서 책을 구입 했었고, 많은 학생들이 정말 필요한 책들을 구해서 읽고 지식을
얻었던 기억이 있거든요.
어디 청계천 책방 뿐이었을까요? ^^ 정말 많은 서점들이 곳곳에 자리해 있었기에 부족함
을 느끼지 못했는데, 이젠 책을 읽는 사람들을 발견하는 일이 쉽지 않더군요. 안타까운 마
음이 드는 건 저 한사람 뿐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마인드 교육 강의입니다.
제 4교시 고통스러워 하는 마음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4단계 첫 번째 이야기를 올려 드립니다.
인간의 마음이 흘러가는 길을 이야기 해주기 때문입니다.
소년 시절에 저는 외국 명작 소설 읽는 것을 꽤 좋아했습니다. 외국 소설들은 처음에는
조금 복잡하지만 어느 정도 읽어서 전체적인 윤곽이 잡히면 그때부터는 정말 흥미진진해
소설 속에 푹 빠져들게 됩니다. 몇 년 전, 제가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브르크를 방문했을 때
도스토예프스키가 쓴 소설 <죄와벌>의주 무대가 되었던 뒷골목을 한번 찾아가 보았습니
다. 골목길을 이곳저곳 돌아보면서 그 소설을 읽었던 소년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당시 저
는 <죄 와 벌>에 푺 빠져서 단숨에 두번을 읽었습니다. 세 번째에는 흥미로운 대목들만
골라서 읽었는데, 그것도 여간 재미있지 않았습니다. 명작 소설들 속에는 읽는 사람의 마
음을 사로잡는 사건의 전개와 함께 등장인물들의 마음의 흐름과 행동이 기막힌 표현으로
세밀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소설의 흐름 속에 한번 빠져들면 손에서 책을 놓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는 열아홉 살에 마음에서 예수님을 만났고 그 후로 성경을 일기 시작했습니다. 성경은
그 전에 읽었던 어떤 책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재미있었습니다. 성경은 인간의 마음의
세계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세밀하게 이야기해 주었기 때문입
니다. 성경을 펴면 잠깐 읽은 것 같은데 해가 뉘엿뉘엿 질 때가 많았습니다. 사람과 만나
기로 약속해 놓고 시간이 조금 남아서 성경을 폈다가 약속도 잊은 채 성경에 빠져 들기
도 했습니다.
성경에서 '무엇을 하라, 무엇을 하지 말라'는 것만 보고 마음의 흐름을 보지 못했다면 ,
그것은 성경의 껍데기를 맛본 것입니다. 성경이 우리에게 '선하게 살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 같지만 그 이면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지난 번에 이야기한 것처럼, 사람
이 마음에 기쁨이나 사랑을 갖는 것은 "기뻐하자" "사랑하자" 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얻으려고 애써서 얻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기쁨이나 사랑을 만들어낼 수 있는 조
건들이 마음에 먼저 형성되어야 합니다. 성경은 그러한 사실을 말해 줍니다. 인간의 마음
상태가 어떻하고, 어떻게 해야 기쁨과 사랑 등이 만들어 지는지를 성경은 자세하게 이야
기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좋은 시간 보내시고
감기 조심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