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칠레 국회의원, 마르셀라 사밧 페르난데스-젊은이들이여 두려움과 싸워라
칠레 국회의원, 마르셀라 사밧 페르난데스
Marcela Sabat Fernandez
젊은이들이여, 두려움과 싸워라
청소년은 한 나라의 미래이기에 현제를 살펴보면 그 나라의 미래와 방향을 알 수 있다. 칠레 청소년들이 겪는 문제는
한두 가지가 좀 더 부각되었을 뿐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이 겪는 문제들과 다르지 않다. 마르셀라 사밧 국회의원이 가장
피부로 겪는 청소년의 문제는 마인드라고 고백 한다. 선배로서 조언하는 그녀의 마인드를 소개한다.
마르셀라 사밧 국회의원은 올해 32살로 칠레 청소년 특별부를 담당하고 있는 젊은 여성이다. 최연소 하원의원인 그녀는 청소년
특별 위원회를 조직하여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무상교육과 물자 지원을 시행하는 한편, 마약, 알코올 중독, 비행, 폭행 등으로
처벌받은 청소년들을 위해 2년간 새로운 법들을 제정, 시행하는 일을 하고 있다. 특히 중남미 국가 대학생들은 학교를 졸업하고
도 일자리가 없어서 좌절하곤 하는데, 다른 중남미 국가와 미국에 비해 청소년 실업률이 두 배나 높은 문제를 풀고자 그녀는 발
로 뛰는 정치를 하고 있다. 최근 청소년들이 겪는 여러가지 어려움에 대해, 정치인으로 어떤 신념을 가지고 있는지, 인생 선배로
서 그녀가 경험하고 걸어왔던 길을 소개 하고자 한다.
마르셀라 사밧, 그녀는 누구인가?
맹자의 어머니가 자식의 교육을 위해 세번이나 이사했다는 말처럼 보고 자란 주변 환경이 때론 한 사람에게 큰 영향을 준다. 마르
셀라 사밧 의원에게도 25년 넘게 구청에서 일한 아버지가 있었다. 그녀는 아버지로부터 행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아버지가
속한 사회의 모임속에서 사회 복지를 이야기하고, 정치를 논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성장했다.
특별한 계기없이 정치를 알게 된 그녀에게 정치는 자연스러운 삶이었다. 마르셀라 사밧 의원은 자주 가난으로 어려움을 겪던
사란들 때문에 눈물짓던 아버지, 그들이 기뻐할 때 함께 웃던 그 아버지의 열정적인 성품을 고스란히 닮았다. 정치계 사람들은
아주 어릴적부터 마르셀라 사밧을 보았기에 작고 귀엽다는 스페인어 'Marcelita' 라고 불렀다.
한때 마르셀라 사밧도 결혼 문제로 가족으로부터 독립하면서, 학업을 계속해야 하는 문제를 겪은 적이 있었다. 그녀는 직장을
찾아야만 했고, 다행이 좋은 직장을 얻어 학업과 일을 병행해야 하는 일을 겪었다. 그녀는 그런 시기를 통해 현 정책이 청소년을
위할 수 있는지 생각이 깊어졌다. 칠레의 많은 청소년들이 그녀처럼 운이 좋지는 못하며, 학업과 일 사이에서 갈등을 하다가 학
업을 그만둘 수밖에 없는 사회적 여건에 그녀는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마르셀라 사밧 의원은 특히 청소년 특별부를 담당한 국회의
원으로써,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많은 청소년들이 학비로 인한 빚을 해결할 수 있도록 장학제도를 이용하는 정책의 마련을 모색
하고 있다.
그녀가 존경하는 인물은?
그녀가 정치인으로 남다르게 존경하는 인물은 열정적인 아버지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흑인 인권운동가였던 넬슨 만델라 대통령
이다.특히 넬슨 만델라 대통령은 스포츠(럭비)로 백인과 흑인 사이에 350년가 계속됐던 남아프리카공화국 내 인종 차별을 종식시
킨 인물이다.사람들의 마음을 지도하여 남아공 첫 흑인 대통령이 된 인물로 1998년 노벨 평화상을 받기도 했다.
"눈에 보이고 의사가 고칠 수 있는 상처보다 보이지 않는 상처가 훨씬 아픔니다. 남에게 모멸감을 주는 것은 쓸데
없이 잔인한 운명으로 고통받게 만드는 것이라는 걸 나는 알았습니다." -넬슨 만델라 메시지 중에서
마르셀라 사밧은 그의 메시지가 담긴 책 <만델라 자서전>과 스포츠를 통히 업적을 이룬 사실을 다룬 넬슨 만델라의 영화 <우리
가 꿈꾸는 기적: 인 빅터스> 에서 정치 영감을 받았으며, 젊은이들에게도 만델라의 책과 영화를 추천했다.
모계 중심 사회, 칠레
중남미 전역의 공통된 문제이기도 한 미혼모 문제, 이는 모계 중심의 문화로 인해 젊은이들이 미래를 계획하고 준비하기 보다 성
문화에 자유롭게 노출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10대 미혼모가 많고 그에 따른 부작용도 많다. 일단 10대 여성이 출산하여 아
이를 양육하기 시작하면, 한평생 불안감에 사로 잡혀 인생을 보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젊은이들의 열정을 보다 건설적인 방향으
로 지도하는 것도 정부의 몫이므로 칠레의 교육과 미혼모 등의 문제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
칠레 청소년 국가 협회INJUV는 유일한 청소년 단체로, 그녀는 이 단체의 회장으로 청소년 국가 협회를 통해 사회와 청소년 단
체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며 밝고 건강한 미래를 구축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녀는 칠레로 해외봉사를 온 한국대
학생들과 칠레 청소년들과의 교류를 적극 권장했다.
무엇이 칠레 젊은이들을 위한 길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그 방안을 찾는 것이 그녀의 정치 인생이다.
중략
마음을 표출하고 살아보라.
마르셀라 사밧 의원은 젊은이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그것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경향에 대해 언급했다.
"사람이 자신의 마음을 바꾸지 않고 표현하지 않으면, 그 사람은 변화할 수 없습니다. 변화는 마음에서 부터 일어나야 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표현 하더라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젊은이들이 자신이 닥친 문제들을 이야기 하지 않습
니다. 15~30세에 해당되는 많은 젊은이들이 어느 대학을 가야 할지, 결혼은 어떻게 해야 할지 등의 수만은 갈등을 하다가 결국은
불안한 마음에 깊이숙고 하지 않고 쉽게 결정하곤 합니다. 이 시기에 내리는 결정이 자신의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알지
못할 때가 많기 때문에 가정의 네트워크가 중요 합니다."
마르셀라 사밧 의원은 청소년들이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존중 받아야 하고, 그들을 변화 시키기 위해 수 많은 도전과 노력이
요구 된다고 말한다. 청소년 시절은 가치관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인만큼 가족과 마음을 열고 고민을 나누는 것이 무엇보다 중
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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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라 사밧 페르난데스
1981년 생으로 최연소 국회의원이 된 그녀는 누구보다 칠레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 공공관리부, 가족부, 천연자원부, 청소년 특별부, 중년 특별부를 담당하고 있으며, 청소년 교육에 애정을 지니고, 그들
을 위해 법적 제도를 구축하는 일을 실천하고 있다.
*이 기사는 '칠레 국회의원 마르셀라 사밧 페르난데스_젊은이들이여 두려움과 싸워라'의 일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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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많은 눈이 내렸으나 봄기운을 이기지 못하고 금새 녹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이제 움추렸던 어깨를 펴고 푸르른 하늘을 향해 포효(?) 해 봅니다.
친구님들의 안녕을 위해 가도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