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파는 백화점 11

버릴 수 없으면, 채울 수 없다.

잠시 자리를 비움니다. 약 3주간의 시간을 필요로 하는데, 우선 글만 올려 놓고 자리를 비우 게 되어 대단히 죄송합니다. 다녀와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더운 여름 잘 지내시고 조금 후면 시원한 바람이 상쾌함을 실어다 줄 것을 기대하며 세상을 이기는 힘을 길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HOME > 인성UP > Mind 칼럼 버릴 수 없으면, 채울 수 없다.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 중 하나로 '평등'이 자주 거론된다. 평등은 상당히 멋지고 그럴듯해 보이지만, 사실 자연의 모든 현상은 절대 평등하지 않다. 키가 큰 나무가 있는가 하면 작 은 나무도 있으며, 다년생 풀이 있는가 하면 한해살이 식물도 있다. 똑같이 시작하더라도 특성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마찬가지로 사람의 삶도 기회의 평등은 어느 정도가 ..

카테고리 없음 2022.08.08

엄마 아빠, 카리브해에서 소식을 전합니다.

HOME > 해외봉사 > 해외봉사 이야기 엄마 아빠, 카리브해에서 소식을 전합니다. 이번 호 표지 주인공은 푸에르토리코에서 봉사활동 중인 김은진 씨다. 한 달 전, 그가 메 일을 보내왔다. "저는 이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가끔씩 부모님이 무척 보 고 싶을 때가 있어요. 함께 살아도 서로의 마음은 모르던 우리 가족이 지난해부터 조금씩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며, 점점 가까워졌거든요. 지금은 잠시 집을 떠나 있지만, 투머로우 를 통해 부모님께 제 소식을 전하고 싶습니다. "라는 짧은 메모와 함께, 봉사 활동하며 배 우며 느낀 점을 적은 한 편의 글이 첨부되어 있었다. 기자는 그가 전하고 싶은 소식은 무 엇인지, 가족들과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직접 듣고싶어 화상 인터뷰를 요청했다. 안녕하세요? 현..

카테고리 없음 2022.07.07

[박옥수 마인드칼럼] 사랑을 받으면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되고

[박옥수 마인드칼럼] 사랑을 받으면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되고 내가 대전에서 지낼 때, 교도소에 있는 한 재소자로부터 편지가 왔다. "목사님, 저는 살인죄에 연루되어 교도소에서 16년을 보냈습니다. 이제 한 달 후면 출소 하는데 목사님의 도움을 받고자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교도소에서 오래 복역한 사람들 은 출소해도 대부분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얼마 안 지나서 다시 교도소에 들어옵니다. 저도 출소하면 그렇게 될 것 같아서 목사님의 인도를 받고 싶습니다. 제발 저를 위해 도 움을 주시길 바랍니다. 이 편지를 받고 나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 사람이 나에게 어떤 도움을 원하는가? 내가 무엇을 도울 수 있는가? 그리고 그에게 답장을 보내면서, 출소하면 먼저 우리 교회로 찾 아오라고 주소를 적어 넣었다. 한..

카테고리 없음 2022.06.11

[편집인 칼럼] 진작에 말씀을 드렸다면

[편집인 칼럼] 진작에 말씀을 드렸다면 "아버지, 저희 잘 다녀오갰습니다." "오냐, 우리 걱정 말고 몸조심해서 잘 갔다 오너라." "아버님, 반찬은 냉장고 안에 다 넣어 뒀으니까 잘 챙겨 드세요." "그래, 다녀오너라." 2007년 9월 초, 우리 부부가 의료봉사팀을 따라 약 일주일간 아프리카 여행을 하게 되었 다. 집을 나서기 전 아버지께 인사를 드리려는데, 아버지는 어머니를 휠체어에 태워 공원 에 간다고 하셨다. 아직 낮에는 햇볕이 따갑고 더위가 가시지 않아, 나와 아내는 차로 공 원까지 모셔다 드리고 출발하겠다고 하였지만, 아버지는 바람도 쐴 겸 운동을 하시겠다며 한사코 거절하셨다. 우리는 공항으로 출발하면서 아버지의 얼굴을 쳐다보고 손을 흔들면 서, 마지막으로 인사를 드렸다. 아버지가 하시는 일..

카테고리 없음 2022.05.27

[박옥수 마인드칼럼] 따뜻한 마음들은어디로 갔을까

HOME > 인성up > Mind 칼럼 [박옥수 마인드칼럼] 따뜻한 마음들은 어디로갔을까 내가 어렸을 때 소원은 배부르게 먹는 것이었다. 7월 초에 보리를 추수하고 11월에 벼를 추수했는데, 가을에 거둬들인 벼로 보리를 추수하는 7월까지 먹고 살아야 했다. 하지만 5 월이 되기 전에 쌀이 동나버려 대부분의 사람들은 7월까지 나물이나 풀뿌리를 먹고 때로 는 나무껍질을 벗겨 먹어야 했다. 나는 7월에 태어났는데, 갓 거둬들인 보리를 먹을 때였 다. 어쩌다 보리밥 위에 흰 쌀이 조금 덮여 나오는 그날이 내 생일이었다. 지금 우리는 당시 대통령보다 더 좋은 옷을 입고 더 좋은 차를 타고 더 좋은 것들을 누리 며 산다. 삶이 정말 풍요로워졌다. 삶만 달라진 것이 아니다. 사람들의 마음도 많이 달라 졌다 . 내가 ..

카테고리 없음 2022.05.16

과정으로 증명하고, 결과로 말하자

HOME > 인성UP > Mind 칼럼 과정으로 증명하고, 결과로 말하자 결과는 과정의 모음이다. 성공, 목표달성, 성과....., 우리는 늘 삶의 목적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러나 실제로 과정이 없는 성공이나 결과는 존재하지 않는다. 내일의 내 모습은 그동안 살아온 모습에 오늘을 어떻게 살았느냐가 더해져 만들어진다. 목표는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할 지점이지만, 그 도달을 위한 중간 과정들은 당연히 존재할 수 밖에 없다. 처음부터 1,000m에 도달하기는 어렵지만, 한 발 한 발의 도약들이 100m가 되고 1,000m, 10,000m가 될 수 있다. 급하게 수익을 내기 위해 주식이나 비트코인, 부동산에 빠지는 젊은 이들이 있다. 운 좋게 성공 한 경우도 있겠지만, 대다수의 경우엔 그럴 수 없다. 초등학교, ..

카테고리 없음 2022.04.30

[박옥수 마인드 칼럼] 어느 부부가 새로 찾은 행복

[박옥수 마인드칼럼] 어느 부부가 새로 찾은 행복 십수 년 전, 내가 담임하고 있는 교회에 한 중년 부인이 나오기 시작했다. 설교 말씀을 달 게 들으며 시간을 보내던 그 부인이 어느 날 나에게 면담을 청했고, 이야기를 나누던 중 에 이렇게 말했다. "목사님, 저는 2년 전에 이혼했습니다." 음악을 전공한 그 부인은 차분하고 성격이 좋아 보였기 때문에 왜 이혼 했는지 궁금했다. "왜 이혼을 했습니까?" "서로 성격이 안 맞아서요." 내가 웃으면서 다시 물었다. "성격이 안 맞으면 이혼 합니까?" "목사님이 모르셔서 그렇지 , 그 사람과 살아 봐요. 진절머리가 나요." "내가 왜 그분하고 살아요? 내 아내하고 살지요." 웃으면서 이야기한 뒤, 그 부인에게 진지하게 물었다. "혹시 집에 텔레비젼 있어요?" "..

카테고리 없음 2022.04.08

따뜻한 밥 한 그릇을 먹었습니다.

HOME > People > 피플 따뜻한 밥 한 그릇을 먹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나는 학교 활동 중 하나인 해외봉사활동을 아프리카 가나에서 했 다. 아프리카 서부에 위치한 가나는 한국보다 무더웠지만, 나는 태권도 공연을 하고 태권 도 아카데미도 진행할 생각에 들떠 있었다. 그런데 공항을 벗어나자 한국에선 볼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학교에 있어야 할 아이들이 머리에 자기 몸통만 한 항아리를 이고 물을 팔고 있었다. '저 아이들은 왜 저기에 있을까?' 하며 한참 넋을 놓고 쳐다보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많은 아이들이 가난과 배고픔 속에 있음을 알았다. 쓰레기 통을 뒤지며 먹을 것을 찾는 아이들, 사람들이 버리고 간 짐 속에서 입을 옷을 찾는 아이들...........초등학 생쯤 돼 보이는 ..

카테고리 없음 2021.12.15

세콤달콤 페루 라이프

HOME > 해외봉사 > 해외봉사이야기 세콤달콤 페루 라이프 국토 면적이 한반도의 6배인 페루는 고산지대, 사막, 아마존 정글, 바다 등 다양한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나라다. 해외본사단원인 이은지, 이하은 씨는 페루의 지방도시로 봉사를 다니며 여러 문화를 체험하고, 동시에 좀 더 넓은 마음의 시각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특 히 '침보태'와 '이카' 지역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잊을 수 없다는 두 사람, 그들의 봉사 라이 프를 소개한다. # 침보테 Chimbote 못해도, 행복할 순 있잖아 글 이은지 한국에서 페루로 온 뒤 우리는 중곧 수도 '리마'에서 생활했다. 그리고 리마에서 조금 적응 할 즈음 이곳저곳 지방으로 봉사를 다니기 시작했다. 그때마다 내 마음속에는 '더 넓은 페 루를 볼 수 있겠다'라는 설렘..

카테고리 없음 2021.11.17

확신하는 만큼 틀릴 수 있다.

HOME > 인성 UP > 마인드 Talk! 확신하는 만큼 틀릴 수 있다. 남편과 차를 타고 가던 중, 말다툼이 시작 됐다. 다툼의 시작은 사소했으나 끝에는 너무 화가 나 소리를 지르려던 찰라, 머릿속에 글귀 하나가 떠올다. "너무 화가 났을 때에는 아무것도 결정하지 말아라." 투머로우에서 읽었던 이 글귀가 그 순간 왜 떵올랐는지 모르 지만, 한번 해보기로 했다. '잠시 멈춤' 버튼을 누른 듯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러지 신 기하게 몇 초라는 짧은 시간에 화가 가득했던 마음이 누그러지고, 더 이상의 싸움은 없었 다. 이 경험 때문인지 나는 매달 투머로우를 기다린다. 이반 달에는 어떤 내용이 실려 있을 지, 또 어떤 글귀가 마음에 남을지 내심 기대하면서 말이다. 그 가운데 나는 2021년 1월 호에 실렸..

카테고리 없음 2021.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