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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FEDC,

epika2 2013. 4. 22. 11:00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첫발을 디디면 가장 먼저 눈에 드는 것이 동아리인가봅니다.

각 과마다 동아리가 넘쳐나고 많은 학생들은 대학을 즐겁게 뜻있게 보내기 위해 동아

리에 몸을 담아봅니다. "여러분은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동아리 회원 입니까?"

오늘 이런 질문을 해 봅니다.

 

[Interview]  고려 대학교  경제동아리  FEDC와 함께한 1년

 

 

신입생들이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동아리 홍보 포스터를 들여다보고 있다.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 봤은직한

설레는 고민이리라, 여기 경제 동아리에서 의미있는 1년을 보냈다며 자신 있게 말하는 홍진표씨를 소개한다.

 

 

 

TESAT  동아리 대항전 우수상 'FEDC'

지난 2월 한국 경제신문에서 주최하는 경제이해력테스트 테셑TESAT에서 고려대 경제토론동아리 'FEDC'가 동아리 대항전 우수상

을 받았다.

FEDC(Financial Economics Debating Club)는 고려대 내 유일한 경제 토론 동아리이다. 경제관련 시사에 관심이 많은 몇몇 경

제학과 학생들이 2007년에 소규모 학회를 이루면서 FEDC가 시작됐다. 점점 관심을 갖는 학생들이 많아져 학과에 상관 없이 연

2회 모집을 하게 되었다.  직전 학기 기수와 금번 학기 기수의 회원들 30여 명이 함께 활동하며 기봅 활동 기간은 1년이다. 학기

초에 6개의 팀을 편성하고 한 학기 동안 활동하게 된다. 정기 모임은 월요일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 되는데, 한 팀

이 특정 주제에 대해 발표를 하는 발표시간과 다른 두 팀이 지난주 발표 내용에 대해 토론을 펼치는 토론시간으로 이루어 진다.

그 외에도 경제신문 스터디, 야유회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FEDC에서 이번 테셋 참가를 주도한 학생이 바로 홍진표 씨였다. 9기로 2012년 한해 활발히 활동 했던 그는 겨울방학에도 동

아리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 이 대회를 참가하게 됐다고 한다.

"팀원들이 같이 참여 하기로는 했지만 방학 때 각자 바쁜 일들이 있어서 때때로 제가 쏟는 열정만큼 함께해주지 않는 부분이

좀 힘들기도 했어요. 하지만 역지사지로 생각해보고 배려하다 보니까 이해가 되더라고요. 그리고 팀원들이 바쁜 중에도 다들 열

심히 해줘서 함께 잘 준비 할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팀원들끼리 친하다 보니까 가능했던 일인 것 같아요."

 

경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신청하게된 동아리

경제학과에, 경제토론 동아리에도 속해 있고 경제토플이라 불리는 테샛 입상까지 한 그는 남부럽지 않은 '스펙'을 가진 학생이다.

그런그가 대답한 동아리 지원 동기는 단지 '경제가 좋아서'였다.

"고3때 미국 부동산 시장이 위험하다(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는 뉴스를 보고 '이게 왜 이러지?' 하는 의문이 생겼어요. 틈틈

이 신문을 읽어 봤는데 그 당시 제 수준으로는 이해가 안 가서 더 궁금해지더라고요. 인터넷도 찾아보고 다른사람들 이야기도 들

으면서 점점 관심이 생겼어요. 재수할 때는 금융위기가 터졌는데 계속 그런 현상들에 주목 하다 보니까 경제가 참 재밌더라고요.

대학에 와서도 늘 경제 관련된 소식을 접하면 '저건 왜 저럴까?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는데 이런 얘기를

함께 나눌 사람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그러던 중 동아리 모집하는 걸 보고 '이거다!' 싶어서 바로 지원했죠.

그런 그에게 경제현상을 주제로 공부하고 토론하는 FEDC활동은 너무나 즐거웠다. 좋아서 하는 활동 이다보니 토론이 있기 

전날 에는 밤을 새가면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준비했다. 

"발표할 주제를 찾기 위해 경제 신문을 많이 봤어요. 그 중에 시사성 있는 내용을 찾아서 이와 관련된 내용은 뭔지, 과거에는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찾아봤어요. 현제 여러 연구원에서 연구되고 있는 내용과 거기서 내놓는 논문들도 보면서 공부했어요.

당시에는 2학년이다 보니까 아직 경제에 대해 아는 게 많지 않아서 이론을 실제 상황이랑  연결하는 게 좀 어려웠어요. 또 무조

건 지식만 많으면 되는 게 아니라 그걸 가지고 논리를 잘 짜야 토론을 잘 할 수 있는데 그 점도 쉽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이것저

것 찾아보면서 준비하다 보니까 배운것도 많고 노하우도 생겨서 지금은 경제 관련된 토론이라면 자신 있어요."

 

생각지 못했던 것, 더 큰 재산을 얻다.

처음에 그는 동아리 같은 활동이나 인맥을 쌓는 일에 별 관심이 없었다. 단지 공부가 하고 싶어서 들어간 동아리에서 그는 더욱

값진 것을 배웠다고 말한다.

"동아리에 같이 모인 사람들이 저랑 너무 잘 맞고 배려심도 많더라고요,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배우고 느낀 게 정말 많아요.

사실 작년에 아버지께도 편지로 이런 예기를 한 적이 있는데요, 지난 1년을 돌이켜 보면 공부해서 얻는 것보다 사람들과 어울리

면서 얻는 것들이 더 큰 재산인 것 같아요.

그는 작년 2학기에 동아리 운영진으로 활동했고 팀장도 맡았다. 쉽게 생각했던 일들도 막상 주도해서 해 보니까 만만하지 않았

다, 하지만 다른 학생들과 협력해서 같이 일들을 해나갈 수 있었고 보람도 많이 느꼈다. 한편 동아리 활동에 매진하다보니 놓지

게 되는 것들도 있었다고,

"동아리 활동을 하다보니까 성적이 떨어지기도 하고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생기더라고요. 예전에는 '이것 때문에 못했다' 라는

아쉬움이 많았는데 1년이 지난 지금은 더 많은 걸 었얻기 때문에 '이정도 놓쳤더라도 괸찮다' 라고 생각하는 깜냥도 생겼어요.

제일 좋은건, 인간관계 하는 부분에 굉장히 많이 배웠다는 점이에요. 동아리 들어가기 전과 후 사람들을 대하는 부분이 확실히

달라졌어요."

 

앞으로의 계획

1년간의 FEDC 활동을 통해 얻은 값진 것들을 토대로 그는 올 한해 학업과 더불어 개인적으로 더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그밖에 고등학교 한국지리시간에 배웠던 내용들을 확인하려고 영월과 철원등 국내 여러 지역에 직접 가 봤을 정도로 지리에도

관심이 많은 그는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전국의 모든 산들을 꼭 정복해 보고 싶다고 한다.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걸 찾아서 그 능력을 기르는 일에 주력한다면 취업난 속에서도 분명 자신을 찾는 곳이 있을 거라고 믿

는 그는 지금도 끊임없이 '정말 이걸 좋아하는 거야? 합리화하고 있는 건 아니야?' 라고 스스로에게 묻는다고 한다. 통화외환정

책 분야의 일인자가 되어 계속 경제를 연구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홍준표 씨, 가정을 이루어 좋은 남편, 좋은 아버지가 되는 것

또한 그의  또 다른 중요한 꿈이다.

동아리에서 팀원들이 모두 성실히 함께해줬던 것, 좋아하는 경제를 공부할 수 있는 것 등 많은 부분에 대해 그는 종종 "제가

운이 좋은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그는 어쩌면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항상 자신에게 솔직 하고자 노력하

기에,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온 열정을 쏟는 용기가 있기에 그런 운도 따라주는 것이 아닐까, 바쁘게 새 학기를 시작했을

한국의 수많은 대학생들, 잠시 한 발자국 멈춰서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스스로 에게 질문을 던져 보는 것은 어떨

까. 그리고 내 진심이 '이거다'라고 외치는 동아리가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한번 동아리방 문을 두드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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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C                                                                                                                                                                          

경제, 경영관련 주제와 대학생들이 알아야 할 주요 국내외 이슈를 다루고 있다.매주 발표와 토론을 통해 이슈에대한 심도          

있는 공부를 한다. www.fed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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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내게 딱 맞는 동아리와 함께한 1년' 의 인터뷰 입니다.

더 많은 내용은 잡지를 참고 하세요.                                       

 

 

글 조민지 캠퍼스 리포터/ 디자인 김현정 기자/ 사진 배효지 기자

 

TOMORROW April 2013 무단 전재와 재배포 금지

 

 

 

                                                                 

열심히 달려 봅니다만 주어진 시간이 짧아 이제야 글을 올립니다.

좋은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