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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과신

epika2 2014. 10. 16. 16:21

 

자기 과신, 사람들은 흔히 자신을 겸손하게 보이려고 애쓴다. 그러나 자신의 본성이

자신을 높이는 자기 과신에 빠져 있다는 것은 알지 못한다. '너 자신을 알라.' 는 말 

은 너무나 잘 알지만 자신이 자기 과신에 빠져서 스스로 어려운 길을 가고 있다는 사

실은 짐작조차 하지 못한다.

오늘은 자기 과신의 함정에서 어떻게 해야 빠져 나올 수 있는지, 알아보기로 한다.

 

Campus      자기 과신의 함정, 경청傾聽의 마인드로 극복하라

칼럼                                                                                      최은성   

 

문턱을 타고 넘어오는 가을 바람이 제법 쌀쌀하게 느껴지는 이맘때면 내게는 잊지못할 추억이 하나 떠

오르곤 한다. 몇 해 전 청소년과 시민들 대상 마인드 강연을 한 적이 있는데, 그 줄거리는 대략 이러   

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이 회사에 첫 출근을 했을 때 창업주이자 아버지인 이병철 회장은 '경청傾聽'이란  

휘호를 써서 아들에게 선물했다고 한다. 자신의 뒤를 이을 아들에게 기업 전체를 이끌  최고 경영자로서

마음 깊이 새겨야 할 첫째 덕목으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귀 담아 듣는 경청의 마인드를 가르친 것이  

다. 그 후 경청은 이건희 회장이 기업을 경영하는 지침이자 좌우명이 됐다. 직원의 마음의 소리에 귀 기

울이고, 소비자의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우릴 줄 아는 삼성의 경영철학이 세계 초일류 기업문화, 초일류  

제품, 초일류 서비스를 탄생시킨 것이다. 결국 이건희 회장이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경청의 마인드가 

삼성이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는 가장 귀중한 밑거름이 되었다. 

 

경청의 사전적 의미는 '귀를 기울여 들음'이다.사람들은 대부분 '다른 사람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들어야

지' 하면서도 실제로는 흘려 듣거나 무시해버릴 때가 훨씬 더 많다. 자신에 대한 과신 때문이다. 자신에

대한 확신과 신념이 강한 사람일수록 상대적으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마인드와 지혜는 부족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남의 의견을 얼마나 경청하느냐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사람을 크게 세 부류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첫 

째, 자신의 의견만 옳다고 주장하며 다른 사람의 의견을 전혀 듣지 않는 사람이다. 둘째, 다른 사람의  

 의견이 내 마음에 맞을 때만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셋째,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조언이 내 생 

 각과 전혀 맞지 않더라도 '내가 사실로 알고 있는 것이 틀릴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다. 여러분은 이 중 어떤 부류의 사람인가?

 첫 번째 부류와 같이 자신이 옳다고 샐각하는 사람이 되면 더 이상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없게 

  된다. 이처럼 자기 과신에 빠진 사람들은 인생에서 결국 큰 실패와 어려움을 당할 수밖에 없다. 반면 세

 번째 부류의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과 전혀 다른 의견이나 조언도 받아들을 수 있는 마음을 지닌, 가장  

 지헤롭고 성숙한 인격의 사람이다. 이처럼 '내가 확실하다고 알고 있는 것도 얼마든지 틀릴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진 사람만이 진정한 경청의 마인드를 터들할 수 있다는 것이 강연의 요지였다.

강연이 끝나고 이맘때처럼 가을이 깊어가던 어느날, 한 분이 내 마인드 강연에 참석했다며 나를 찾아  

  왔다. 그분은 '나는 고집도 세고 자기 주장도 강해 내가 보기에 옳으면 누가 뭐래도 옳다는 주장하며 살

  았다'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부산에서 직장 생활을 하며 살다가 기관지가 나빠져 요양도 할 겸 공기 좋 

 은 곳을 찾아 경북 영양으로 귀농했는데, 그 후 조금씩 농촌생활이 적응되던 차에 우연히 강연에 참석

 한 것이었다. 그는 강연을 들으며 '참 이상하다 자기개발 강사라면 대부분 "옳은 사람이 되라,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말라"는 주재로 강연하는데, 이분은 반대로 이야기하니 이런 괴짜 같은(?) 강연은 처음   

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강연 내용이 마음속에 맴돌았다고 한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틀릴 수도 있구나!"

 

    생전 처음 자신의 확신과 신념이 잘못된 것일 수도 있다는 쪽으로 마음을 옮기게 된 그는 이후 그 덕분  

   에 죽을 고비를 넘겼다며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설명했다. 시골에서는 새벽에 헤드라이트를 켠 채로 중

  앙선을 물고 운전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두운 새벽 일찍 도로 가를 따라 논밭으로 향하는 노인들이나  

  종종 길가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짐승들 때문에 생기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그날 새벽도 그는

중앙선을 물고 트럭을 운전해 가는데 맞은편에서 불빛 하나가 달려오고 있었다.

'음, 불빛을 보니 오토바이구만!'

 그는 이렇게 단정하고 중앙선 위로 운전을 계속했다. 순간 그의 뇌리 속에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마

  인드 강연내용이 떠올랐다. 그는 곧바로 중앙선 오른쪽 차로로 핸들을 꺾었고, 몇 초 안 있어 15톤짜  

 리 대형 덤프트럭이 쌩하며 옆을 스쳐 지나갔다. 등골이 오싹해지며 온몸에 소름이 돋는 순간이었다. 

 덤프트럭 헤드라이트 한쪽이 고장 난 것이었다. 만약 그가 평소대로 자기 생각을 믿었다면 큰 사고를 

  당해 노모와 아내 그리고 사랑하는 두 딸에게 큰 상처를 남겼을 것이었다. 가족과 함께 찾아온 그는 직

접 농사 지은 영양 고추와 야콘 등 여러가지 농작물을 선물하고 갔다.

 나 역시 청소년 때나 대학생 시절에 맞다고 생각했던 확신이나 신념들이 지금 돌이켜 보면 틀린 것이 

 너무나 많았슴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청소년들에게 마인드 강연을 할 때마다 '자신이

  100% 옳다고 확신하는 사실들도 한번쯤 의심해 보라'고 권한다. 자기 과신의 함정에서 벗어나야만 다 

   른 사람의 이야기와 조언을 들을 수 있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앞서 이야기한, 내 강

    연을 듣고 '내가 틀릴 수 있다'는 마인드를 터득한 덕에 큰 사고를 모면할 수 있었던 분의 이야기를 들  

려주며 자신의 판단과 생각만을 믿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도 자주 이야기한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도 모두 '이것만은 내가 확실히 맞아' 하는 것이 있다면, 이를 한번 의심해 보길 바

  란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귀를 기울여보자, 그 경청의 마인드는 여 

  러분들로 하여금 새로운 지혜를 받아들이게 하고, 인생에서 맞닥뜨리는 큰 어려움과 재앙으로부터 여 

러분을 지켜줄 것으로 확신한다.

 

   *글쓴이 최은성_월간 <투머로우> 기획이사로 마켓팅과 홍보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타고난 친화

 력과 집요한 섭외력을 지닌 그가 이번 호에서는 경청의 마인드가 주는 지혜에 대해 기고해 주었다. 상

담을 원하는 학생은 이메일 oolces@nayever.com로 문의할 수 있다.

 

알러스트 ㅣ 이가희

 

 

마인드 강의 입니다. 어쩌면 위의 자기 과신의 글과도 연결이 되는 내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3단계_ 실패하고 절망하는 마음

 

저가 비로소 궁핖한지라 6 번째 이야기.

"법적으로 이혼했으니가 진짜 이혼한 것으로 생각하세요"

몇 년 전 일입니다. 하루는 우리 교회에 60대 초반의 신사 분이 찾아왔습니다.

저와 나이가 비슷해서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분과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제가 깜짝 놀랐습니다. '이분은 어떻게 이런 마음을 가졌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처음 만나면 자기를 드러내고 싶어하고 자신이 괜찮은 사람인 것처럼 보이

 려고 하는데. 그분은 그런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교양도 있고 똑똑한 분이라고 느껴지는

데도 정말 겸손하게 제 이야기를 경청했습니다.

며칠 후, 그분과 다시 만나서 그분이 살아온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분은

어느 회사의 사장님이었답니다. 회사가 아주 잘 되어서 '사장이 회사를 어떻게 경영하기

에 월급날 걱정을 하고, 은행에 가서 돈을 빌려 달라고 굽실굽실해?'하고 자신만만했답

   니다. 자기가 하는 말이 곧 회사의 법이었답니다. 자연히 마음이 아주 높아졌다는데, 그런

 사실은 마음이 낮아진 다음에야 알지 높을 때에는 모르는 사실입니다. 이야기가 재미 있

서 저는 말하지 않고 그분 이야기를 계속 들었습니다.

 한창 잘 나가던 회사가 한 직원이 크게 실수하면서 기울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분이 자

신만만하게 "내가 다 해결할 테니까 걱정하지만"하고 회사를 정상궤도에 올려 놓으려고

백방으로 뛰어다녔지만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전에 자기를 깍듯이 대하던 거래

은행에서도 회사가 어려워지자 냉담했습니다. 결국 회사가 부도나고 말았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회사가 부도나면 보통 사장은 빚더미에 올라앉습니다. 이분도 가진 재산을

압류당했습니다. 마지막으로 3억 원쯤 하는 땅이 하나 있었는데, 그 땅은 아내의 명

   의로 되어 있었습니다. 채권자들이 그 사실을 알면 그 땅도 곧 빼앗을 것이기에 그 땅도 

곧 빼앗을 것이기에 아내와 의논을 했답니다.

 "여보, 오해하지 말고 들어, 우리가 부부로 있으면 당신 명의로 된 하나 남은 땅도 빼앗

   길 수 밖에 없어, 그 땅마져 없으면 우리가 어덯게 살겠어? 그러니까 우리가 형식적으로

이혼을 하자."

   아내가 그렇게 하자고 동의해서 수속을 밟아 법적으로 이혼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혼이

결정되자 아내가 조용히 할 이야기가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답니다.

"당신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오래 전부터 당신하고 헤어지려고  생각했

어요.  당신이 말하는 태도, 당신 스타일, 전부 내가 싫어하는 것들뿐이에요. 나는 20

년 전부터 이혼하려고 생각했는데, 이제 법적으로 이혼했으니까 진짜 이혼한 것으로 

생각하세요."

 이분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늘 자기 아내는 시집 잘 와서 호강한다고 생각했는데..

....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내가 그 당을 팔아 미국으로 가버렸습니다. 너무 허탈했습

니다, 자신이 정말 바보같이 살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내가 진짜 바보구나! 내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고, 아내의 마음이 어떤지도 전혀  

모르고 살았구나!"

운전사도 없고 승용차도 없고,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자신의 모습이 너무 한심해

서 울고, 또 울었답니다. 이분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기 자신의 형편없는 모습을 

발견 했습니다. 잘나고 똑똑하다고 믿었던 자신이 너무나 어리석게 여겨졌습니다.

"내가 잘나갈 때가 있었지만 그게 내가 잘나서 그런 것이 아니었구나, 내가 

잘나서 그랬다면 지금 이 상황도 내가 해결해야 하는데, 내게는 해결항 힘이 없구

!"

수많은 직원들이 자기 말을 듣고 자기를 존경하고 따르는줄 알았는데, 회사가 

부도나자 아무도 곁에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또한 자기를 도와주었던 사람들 뿐

 만 아니라 자기가 잘해주었던 사람들까지 그 누구도 자기를 거들떠보지 않았습니

 다. 그래도 거기 까지는 견딜 수 있었는데, 아내까지 자기를 버리고 떠나버렸습니

 다.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줄 알았지만 아무것도 자기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분은 다 자기 것인줄 알고 살았던 것입니다. 이분이 자기야말로 바보요, 병신이

라는 사실을 깊이 깨닳았습니다. 그 후로 삶의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자신이 잘난

 줄 고 살았을 때에는 누구의 이야기도 듣지 않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자기 생각이

나 주장을 내세우지 않고 남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먼저 올린 '자기 과신에 대해서 조금만

  깊이 생각하시면 자기를 과신하는 마음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 오는지 아시게

   되 것입니다. 마인드 강의에서도 결국 같은 내용이 되었는데, 그 사장님은 자신도 모

 르는 삶속에 뭍혀서 따라다녔던 자기 과신의 삶의 결과가 비참한 결과를 낳게 되었

 것을 상기하게 합니다.

그럼 친구님들의 건앙을 빕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