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2

지독한 아픔 끝에 찾은 삶의 의미, 감사

HOME > People > 피플 지독한 아픔 끝에 찾은 삶의 이미, 감사 갑작스러운 시작 고등학생 시절 나는 누구보다 씩씩한 학생이었다. 운동도 곧잘 혰기 때문에 건강에 자신 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머리가 깨질 듯한 두통이 시작됐다. 심한 구통 탓에 음식 도 먹는 대로 게워냈다. 증상이 점점 심해져 병원에 찾아가 척수염이란 진단을 받았다. 뇌와 팔다리의 신경을 관장하는 척수에 염증이 생겨서 몸에 마비가 오고 감각을 잃어가 는 병이다. 병마는 순식간에 내 몸을 덮쳤다. 이마의 세로 3cm를 제외하고 모든신경이 마비됐다. 손가락하나 움직일 수 없고, 한쪽 시 력과 청력도 잃어갔다. 죽는 것보다 사는 것이 더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 병원에서는 완 치된 사레가 없다며 평생 걷지 못하고 누워서 지낼 거..

카테고리 없음 2020.12.28

짐바브웨에서 하루하루가 즐거운 이유

짐바브웨에서 하루하루가 즐거운 이유 짐 바브웨의 한 시골 마을에 가서 한국어 수업을 열었습니다. 수업이 끝나자 아이들이 제게 다가왔고, 저에게 짐바브웨 현지어인 '쇼나어'를 가르쳐 줬어요. "제 이름은 헝성현입니다." "디무지 홍성현(?)" "디문지 홍성현(!)" 혀가 짧아 발음을 잘 못하는 저를 보고 아이들이 한바탕 웃었고, 저도 아이들과 함께 웃었습니다. 짐바브웨에서 지내다 보면, 이렇게 아무것도 아닌 것에도 즐겁고 웃음이 나옵니다.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을 즐거워하고, 그들과 진심으로 함께 웃고 있는 제 모습을 볼 때 면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나도 이렇게 웃을 수 있구나!' 한국에서 저는 늘 혼자였습니다. 언제부턴가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너무 힘들었고, 사람들이 내게 다가오는 것이 두..

카테고리 없음 2020.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