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People > 피플 지독한 아픔 끝에 찾은 삶의 이미, 감사 갑작스러운 시작 고등학생 시절 나는 누구보다 씩씩한 학생이었다. 운동도 곧잘 혰기 때문에 건강에 자신 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머리가 깨질 듯한 두통이 시작됐다. 심한 구통 탓에 음식 도 먹는 대로 게워냈다. 증상이 점점 심해져 병원에 찾아가 척수염이란 진단을 받았다. 뇌와 팔다리의 신경을 관장하는 척수에 염증이 생겨서 몸에 마비가 오고 감각을 잃어가 는 병이다. 병마는 순식간에 내 몸을 덮쳤다. 이마의 세로 3cm를 제외하고 모든신경이 마비됐다. 손가락하나 움직일 수 없고, 한쪽 시 력과 청력도 잃어갔다. 죽는 것보다 사는 것이 더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 병원에서는 완 치된 사레가 없다며 평생 걷지 못하고 누워서 지낼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