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인 칼럼] 왜 불만이 생길까? "돈이 있으면 행복할 것 같아서 열심히 일해 많이 벌었어요. 어릴 때 못해본 것들이 많아 먹고 싶은 것, 갖고 싶었던 물건들을 실컷 샀고요. 행복한 줄 알았어요. 내 옷장은 좋은 옷들로 가득했지만 언제 부턴가 내 마음은 텅 빈 폐허였어요. 무기력의 블랙홀로 빨려 들 어가는 기분이었죠. 예전에 배고팟던 시절을 생각하며 밥을 먹고, 빌려 입던 때를 기억하 며 옷도 고르지만 별 감흥이 없었어요. 지금 이렇게 사는 게 감사하지도 않고요." 아주 오랜만에 만난 후배는, 부유했지만 감사보다 불평불만의 소리가 컷다. 자신을 스스 로 다독여 보려고 없이 살았던 시절로, 통장에 돈이 처음 들어왔던 순간으로 돌아가 봤으 나 그때의 감사는 빛바랜 사진처럼 희미해져 있었다고 했다. 이런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