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에서 하루하루가 즐거운 이유 짐 바브웨의 한 시골 마을에 가서 한국어 수업을 열었습니다. 수업이 끝나자 아이들이 제게 다가왔고, 저에게 짐바브웨 현지어인 '쇼나어'를 가르쳐 줬어요. "제 이름은 헝성현입니다." "디무지 홍성현(?)" "디문지 홍성현(!)" 혀가 짧아 발음을 잘 못하는 저를 보고 아이들이 한바탕 웃었고, 저도 아이들과 함께 웃었습니다. 짐바브웨에서 지내다 보면, 이렇게 아무것도 아닌 것에도 즐겁고 웃음이 나옵니다.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을 즐거워하고, 그들과 진심으로 함께 웃고 있는 제 모습을 볼 때 면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나도 이렇게 웃을 수 있구나!' 한국에서 저는 늘 혼자였습니다. 언제부턴가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너무 힘들었고, 사람들이 내게 다가오는 것이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