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된다는 생각을 깨는 방법 나는 2년 넘게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다. 29살이 될 때까지 아르바이트 한 번 해본 적 없 었기에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는 게 마지막 기회라 여기며 준비했다. 그래서인지 내 머릿 속엔 '이 시험이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이 가득했고, 하루하루가 항상 초조하고 불안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코로나19가 터졌다. 3월로 예정되었던 지방직 시험이 6월로 미뤄졌고, 올해 시험이 없을 수도 있다는소문이 돌았다. 설상가상으로 다니던 학원마져 코로나 때 문에 문을 닫았다. 예정에 없던 일들은, 내려가기엔 너무 멀리 와버린 계단을 끝었이 오 르는 것처럼 버거웠다. 드디어 6월, 시험을 어떻게 치렀는지 기억이 나질 않을 만큼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고, 나는 턱걸이로 필기시험에 겨우 합격했다. 하지..